5월5일 이네요.
어린이 날.

짜장면 먹어야됩니다.
저는...ㅋ ^^

그래서 잠깐 가출을 했어요.
짜장면 먹으러~

중국집 싫어하는 딸아이, 마눌님이 부재중이신 관계로다가
평상시 눈치 보면서 먹는 음식들 실컷 먹을 수 있어서 좋네요. 흐흐흐~



10시 55분.
출바알~



평상시엔 관심없던 저희 집 매실나무.
3년전에 심었는데 올해 드뎌 열렸네요.
내년에 주렁주렁 많이 열리면 바로 매실주! ^^



중국집을 향해 한발 두발~
오랜만에 들고나온 똑딱로 집 근처 여기저기 똑딱똑딱!

이제 곧 모내기 철이라 이렇게 물을 댄 논들이 하나 둘씩 늘어갑니다.



저 속에서 잘 자라고 있을 모.



집 근처 딸기 하우스.
논산하면 딸기져.
다른건 없습니다. ㅋ
이제 5월이라 10시이후에 저기 들어가면 정신 혼미해집니다. +_+



여긴 저수지에요.
보면 쫌 허접스럽게 생겼지만 여기서 낚시 하시는 분들 진짜 많더라구요.
저는 낚시랑 거리가 멀어서 잘 모르지만 붕어 많이 나온다고...



논두덕 따라서 주~욱 심어놓은 고추모종.
저도 언능 심어야 되는데 영~ 게을러서...ㅠㅠ
이번 주말에나 심어야게쓰요.
 


동네 뒷산 올라가는 길.
그냥 동네 뒷산은 아니구,



무려 견훤왕릉.



조그만 동네 뒷산이라 금방 올라옵니다.
쩌~기 저희 집도 보이네요. +_+



저기 보이는게 견훤왕릉.

제가 초딩,중딩,고딩때까지 소풍만 갔다하면 왕들 무덤이였는데
그중에 제일 초라합니다.
가끔 한번씩 올라와 보는데 그때마다 괜히 미안한 맘이...ㅡ.ㅜ



견훤왕릉~블라블라...



쩌~어기가 익산이고, 그 뒤가 전주래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저 멀리까지 다 보이네요.



동네 이름이 예쁜 식당.
이름은 예쁜데 가격은 안예쁨. -.ㅡ"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아무것도 없는 시골길.



난 멈추지 않는다. ㅋㅋ



아...
여기로 기차가 다니긴 할까...싶은 기찻길.
이 철로 따라서 무조건 걷다보면 논산훈련소 나와요.
저는 공군 제대해서 논산훈련소는 잘 모름yo.



계속 걸음.
슬슬 후회가 밀려옴. ㅡㅡ.



그렇게 쬐금씩 야금야금 후회가 밀려올때
몬가 희망이 보이기 시작.



이제 다왔!
쩌어기~빨간 간판까지만 가면 짜장면이...



드뎌 도착!
북경원.
냉면집이 될 수 없고 백반집이 될 수 없는 북경원. 

신속배달.
어디든 신속히 배달되지만 울 집은 앙되요. ㅠㅠ



이게 몇시야...
엉엉엉...ㅠㅠ

아저씨 간짜장 한그릇이요!!!



흔한 시골 중국집.

주문하고 앉아있는데,
사장님이 후딱 배달하고 오신다고 기달리라네요. oTL.



와~
드뎌 간짜장 도착.
짜장면 보단 간짜장을 더 좋아합니다.
전 소중하거든요. ㅎㅎ



아...쏘주 생각...+_+b



요기선 첨 먹어보는데
대략 성공인거 같습니다.

저 양파랑 호박이랑...



오른손으로 왼손으로 막 비벼서

쳐묵쳐묵!



50분을 걸어왔는데
금방도 먹어치웠네요.

은제 집에가냐...ㅠㅠ



큰 맘 먹고 나온 김에 담배도 한갑.
이름 바꿔야 될 탱크보이도 하나 집어서 집으로 고고 쓍~

터벅터벅 걸어오다가 동네 아저씨 만났네요.
야호~

바로 집으로 텔레포트.



아무도 없는 휑~한 집.



어린이 날이라고 예전에 몰래 사놨던 아들쉥키 선물.
어디다 숨겨놨다가 내년에 쫌더 크면 줘야겠습니다. ㅎㅎ



이건 제가 저한테 주는 선물.
요기 내려오기 전까지 매년 어린이 날이면 이렇게 프라모델 하나씩 사다 만드는게 취미였는데
4년만에 다시 해보네요. 흐흐흐~^^



어제 10-0으로 졌기때문에 
오늘은 5-0으로 질 것 같은 두산야구 보면서 캔맥주나 홀짝홀짝 마시며 오늘을 보내야겠습니다. 



개늠들.
아니 소늠들.
어디 가고 싶어도 이넘의 소늠들땜시...ㅠㅠ

연휴 잘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