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출근길은 아니고...

회사 정기 건강검진 받으러 병원으로 가는 길이었긴 했습니다만... --ㅋ



740번 버스를 타고 삼각지에서 공덕 방향으로 향하는 길...

오전 8시 42분,

버스가 6호선 효창운동장역 2번출구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신호대기를 위해 한참동안 정차를 하고 있었드랬죠.



그 와중에 잠시 눈을 돌려 정류장을 보았더니..

허거걱...


거짓말 약간 보태서 100명 가까운 여대생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더란...

그 여대생들이 내가 타고 있는 버스에 올라탔더라면 무척 행복했었겠지만...



아쉽게도...

아마도 그 여대생들은 효창운동장역에 내려서 숙대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숙대생들인 듯...

아무도 제가 탄 버스에 올라타지 않더란... ㅠ.ㅠ




하지만,

그분들이 버스에 올라타시지 않더라도...

오랫만에 안구정화라도 하고 싶어서 찬찬히 훑어보았는데요.



확실히 요즘 아이들은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많이 이뻐진... +_+



흠.. 그게 아니라 제가 나이를 먹은 것일 수도... --;

어리면 다 이ㅃ.... --;;;




각설하고,

그 중에서 한효주급 미모를 가진 친구는 한 명도 찾을 수가 없었던...



한효주 10%설이 성립하려면,

정류장에 있던 100명중에 적어도 10명은 한효주급 미모를 가진 분들이 계셨어야 함에도 말이죠.




이윽고 740번 버스는 출발하였고,

효창운동장역 2번 출구에서 버스 정류장으로 끊임없이 공급되는 처자들에 대해

끝까지 눈을 떼지 않고 지켜보았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한효주급 미모 가지신 분은 못봤네요.






지나가는 여성들의 10명중 1명이 한효주급으로 보이신다는 그 분은..

그 정류장에서 기다리시던 분들 중 10명의 한효주를 보셨을테니..

그 분의 삶은 진정 꽃밭에서 사는 것 같은 행복속에 파묻혀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