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당연히 무고로 걸었죠.

근데 무고라는게 주관적 요소와 객관적 요소가 다 있어야 성립되는 범죄입니다.

걔가 객관적으로 없는 사실을 가지고 찌른건 사실이나 주관적으로 저를 엿먹이기위해서 고의로 그랬다는건 입증이 어렵죠.

따라서 요렇게 나왔습니다.

무혐의(증거불충분)

이정도 증거로는 기소하지 않는다는거죠.

어찌보면 예상된 결론입니다.

이제는 제가 민사를 걸었죠. 그냥 보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

금액은 얼마 안됩니다만 할 수있는 방법은 다 하고 노력할 수 있는 범위에선 최선을 다해야 후회가 안남으니까요.

상대가 이제는 어설프게 대응하면 안되겠다 싶었나봅니다.

답변서가 왔는데 이녀석이 작성한게 아니더군요. 딱봐도.

근데 표현을 보면 노총 산하 변호사나 노무사들이 쓰는 표현이 보여서 

혹시 민주노총법률원이나 알바연대쪽 법률자문을 받은건가? 싶네요.

(그럼 참 인생 재미있어지는거 같습니다.)

근데.

저를 악덕사용자로 소설을 써놨더군요.

"낮은 임금"을 주면서 "혹독한 업무강도"로 "가혹하게" 했다고.

어디서 많이 듣던 소리긴 한데 그걸 제가 들으니 좀 웃프더군요.

출근 한두시간전에 전화로 일방통보를 했고, 

무단결근이후로 얼굴을 본적이 없고 심지어 대질심문도 안했는데

법원에는 마치 나를 봤던것 처럼 답변해놨더군요.

뭐 그런 거짓말이 흘러넘치는게 법원입니다만.

군대까지 갔다온 남자복학생인데

이쪽 일은 아시다시피 여고생이나 여대생같이 대체로 여성이 합니다.

식품접객업이란게 까칠한 손님들 많으면 피곤하긴 해도 그가 표현한대로 

"혹독한 업무강도"라거나 "가혹한 업무량"과는 거리가 있죠.

커피 팔고 청소하고 도넛싸주는게 일인데 그게 혹독하다라...

진상 만나본 것도 아니고 그냥 원래 전국적으로 다 하는 일이 혹독한 일이라니...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혹독했다는게 없고 그냥 "혹독", "가혹"이란 표현만 반복합니다.)

자기가 몸이 아팠는데 일을 혹독하게 시켰다는데 

몸이 아팠다고 당시에 한적도 없고 법원 답변서에서 처음봤죠.

더불어 주장을 하려면 근거도 어느정도는 있어야하는데 첨부한 증거도 하나 없습니다.

진단서가 있다든지 하다못해 병원에 갔다던 영수증이라도 있다던지.

소송이 진행되니까 갑자기 그때 원래 아팠다니... 아팠는데 일을 가혹하게 시켰다니...

자기를 "해꼬지" 하기 위해서 제가 소송을 했다는데

원래 인연도 없고 그쪽이 먼저 고발해서 그에 맞대응한 것 뿐이고.

반소를 제기해서 자기도 손배청구하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고의로 고소하고 소송걸어서 정상적인 생활이 안될 지경으로 몰았다는데. 

표현을 보니 딱 뒤에 뭔가가 있는데...

이 녀석이 문제가 아니라 그 뒤의 뭔가와 싸우게될 것 같습니다.

그 뭔가는 추정컨데 예전에 언급했던 그들 같구요.

대기업과 건물주를 타겟으로 한다면서 실제로는 빵집점주들이나 아이스크림집 점주들 같은 영세자영업자들 털고 앉아있는 그분들.

저는 자기 앞에 놓여있는 삶에 충실할 뿐입니다.

나에게 적대적인 사람들과 최선을 다해 싸울 뿐이고.

사는 것 하루하루가 투쟁의 연속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