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맥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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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아니고 술 끊은지 몇년됐는데 요 며칠 갑자기 맥주를 많이 마시네요
하루에 한 캔이나 반 캔 정도..
맥주맛은 잘 모르지만, 기네스는 꽤 맛있네요
아사히는 왜 이리 빨리 취하는 느낌인지 ...
지금은 카프리 마시는중입니다.
요즘 일끝나면 계족산가서 산아래서 막걸리 한 사발 마시고 산행하고 오는데...
막걸리에는 사카린이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이제 그만 마시고 싶은데 왠지 단골이 되버린 집이라 지나치기가 서먹.
계족산은 참 좋은 산이네요. 걷기 좋고 나무 많고 물도 적당.
근데 교통이 ㅈㄹ맞아서 가는게 좀 짜증남. 집에서 보면 바로 강건너인데
다리가 없어서 한참을 돌아가야... 다리만 있으면 10분이면 충분할텐데 돌아가려니 20분 30분 걸리는듯.
술파는 분에게서 고추모종 5개 얻어서 집에다가 심었네요
근데 1 층이라 볕이 잘 안들어서 잘 자랄지 모르겠네요
푸들 키운지 이제 5개월이 다됐는데...
이 놈이 처음 왔을땐 설설 기더니 요즘은 자꾸 기어오르고 뎀벼서...
그나마 눈빛이 선해서 델구 살긴 하는데 이 넘 버르장머리를 어찌 고쳐야할지 ㅡㅡa
하두 먹어서 체중이 6-7키로나 나가네요
산책 나가면 거의 제일 큰 수준 ㅡㅡa.
얼마전에 결혼 안하신 형님의 상을 치뤘는데... 맘이 씁쓸하더군요.
좀 억울하게 돌아가셨는데 할 수 있는 일이 없어서...
한 줌 재로 돌아가는 순간, 한핏줄인 가족들보다는 형수님 제수씨가 더 많이 울고 슬퍼해서 또 맘이 싱숭.
살아가는게 요즘 처럼 힘들고 복잡하고 꼬일대로 꼬인 때가 없는데 또 요즘처럼 살아있음에 감사했던적도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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