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스페인팬인지라... (레알팬 하다보니 자연스레... --a)

월드컵이든 유로든 스페인 응원하기 시작한게 98년부터니.. 꽤 오래됐는데...



그래서리 어젯밤 핸드폰 알람을 새벽 3시 45분에 맞춰놓고 나름 일찍 잠들었었죠.



덕분에 칼같이 일어나서 경기는 볼 수 있었는데..

흠냐.. 전반에 2:0 되는거 보고 껐네요. --;



원래 스페인이 전통적(?)으로 레알이나 바르샤에서 잘하는 애들 중심으로 모아놓아도..

국대에서는 모래알 조직력에 '얘가 잘하던 애 맞음?' 이런 식이긴 했는디...

보통 월드컵에서도 광탈이 전통인지라... --a


그래서 사실 지난 월드컵과 유로 우승이 걍 신기하긴 했었는디...

다시 예전의 모래알 시절로 돌아가버린듯... --;



반면 칠레는 상남자의 팀이더군요.

사실.. 칠레입장에서는 비기기만 해도 되기에 무리해서 공격할 필요는 없는데...



경기 시작 휘슬과 함께 휘몰아치듯 닥공 모드...

선제골 넣고 1:0 된 상황에선 일반적으로는 잠그기 모드 들어가곤 할텐데...



칠레는 '비겁한 잠그기 따위는 없다'는 듯..

계속해서 닥공 모드...



상남자의 팀이 따로 없더란...

경기장 분위기도 마치 칠레월드컵이라도 열린 분위기고...



특히 애국가 연주 끝나고도 관중들이 선수들과 함께 아카펠라로 뭔가를 계속 떼창하던데...

정말 쩔더군요.



여튼 괜히 봤어요.

오늘 오전 내내 피곤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