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을 나타내는 징후들....

무엇들이 있을까요?

버티고 버티다 결국 변절해버리는 사람들....도 있겠고,

누구라도 유혈이란 말로 표현할수 있는 충돌상황들도 있겠고,

....

내려가는, 혹은 후퇴하는 징후들은 참 많은것 같습니다.

대표적인것이 권력에 아부하는 언론,

그리고 혹세무민하는 지식인,

.........

아직 유시민이나 손석희가 새나라당에 입당하지 않은것을 보면,

여전히 촛불이 민주주의를 밝힐수 있는 빛이 될수 있을거란 생각을 하는이들이 많은걸 보면,

아직 바닥은 아닌가 봅니다.

가끔 까먹습니다.

민주주의란것,,,,,

이루어내기도 참 힘들지만 지키기도 힘듭니다.

더구나 후퇴해버린 민주주의를 되찾기란 가늠키 어려울만큼 더 힘이 들지요.

세상의 어느 독재자도

스스로 권력을 내놓지 않습니다.

언론을 통제하고 여론을 왜곡해서 국민을 우민화 시키고 부정선거를 하고

끝까지 최후의 발악을 해대고 무수히 많은 피들을 흘리고 나서야 그리고 죽음이 목전에 와서도 이를 악물고 권력을 놓지 않

으려는 것들이 독재자의 공통된 심성입니다.

가만 보면 우리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민주주의는 참으로 안일한 망상적 민주주의 아녔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80년 광주, 그 원흉을 화합이라는 이유로 사면했던 김대중(그 형식적인 면에서 어느정도 면피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탄핵이후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한후 박근혜에게 연정을 제의했던 노무현.

(상당수의 노무현지지자들이 이때 그 지지를 접었었죠.)

김대중의 전두환 사면은 망국적인 영남 지역감정을 단죄할수 있는 계기를 날려버린겁니다.

노무현의 박근혜 연정 제의는 친일 매국 반역 세력들에게 근혜르가즘을 선사하면서 이젠 친일과 매국이 정당화 되는

이 어이없는상황까지 이르게 된겁니다.

구시대의 막내가 되겠다던 노무현은 결국 구시대의 그 이갈리는 수많은 모순들을 해결하지는 못한채 스스로 이것 저것 놓아버림으로서

결국 그 다음 대선마저도 사깃군에게 넘겨주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설마 5년이면 되찾을수 있을거라 생각했을까요..??

자신 스스로 죽임을 당할거란 생각을 했을까요..??

그래도 말잘 하는 그 누군가는 그러더군요.

그런다고 대한민국이 망하는거 아니라고...

오늘도 사람들이 죽어나자빠지는 대한민국.

그런 사람들에게 '망하지 않은 대한민국'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노무현의 죽음이 노무현 스스로 수구꼴통들에 대한 어설픈 포용과 위험한 관용에서 비롯되었음을 외치는 이 아직 보이지 않음에

바닥까진 좀더 여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바닥이 오면 비로소 쭉쟁이와 알맹이가 가려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