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회사 직원 하나 이직시키려 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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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하게 지내는 예전 회사 있을 때의 팀원(남자입니다)이 저와 손발이 잘 맞아 언젠가 스카웃 해와야지 하다가 요 근래 진짜 이직 문제를 추진하다 오늘 뜬금 없는 소리를 들었네요.
요즘 이 친구가 영 풀이 죽어 지내다가도 짜증이 많더니 왜 그런가 이해가 되더군요.
이 친구가 (예전에 애인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 헤어졌나봅니다) 최근에 어떤 여자분이랑 상당히 가까워졌다고 합니다.
둘다 사이좋게 지내는 정도를 넘어서 가볍게 데이트 하는 횟수도 늘고 그러다 서로 좋아한다는 호감을 표했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덜커덕 이 여자분이 딴 남자랑 본격적으로 사귀어 버렸네요.
대충 눈치를 보니 여자분은 어차피 주변에 낚시를 드리웠던 남자들이 많았던 것 같고 남자 쪽은 자기가 진도가 나갔다고 생각하고 희망에 부풀어 있었던 거죠. 여기까지 들으니 제가 다 안타깝더군요 으허허허
그러고는 이 쿨한 여자분이 (사실 어차피 둘이 본격적으로 사귀자고 한 것도 아니니) 애인 생겼다고 자랑질 하고 온갖 티를 다 내고 다니는 걸 곁에서 지켜보면서 모른 체 하려니 죽을 맛이라는군요.
이런 까닭에 이직은 쉽게 추진될 듯 해서 좋은데 데려다놨더니 지금 비리비리 힘 없는 실연의 상태가 지속되어 퍼포먼스 안 나오면 추천한 제가 되레 우스워질 것 같고... 여튼 그렇네요.
연애 문제로 가슴 시려하는 걸 보니 넌 아직 한창 때구나 싶기도 하고...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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