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장석준의 <사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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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노동당 부대표로 있는 장석준씨가 쓴 책입니다.
책세상의 개념사시리즈 책중 한권으로 나온 책인데 사회주의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읽기 쉽게 잘 정리해 놓은 책이더군요.
사회주의 이념의 태동기인 19세기에서부터 미래의 사회주의의 전망까지 쭉 훑어 보고 있는데..
사회주의socialism뿐만 아니라 공산주의communism 무정부주의anarchism 사민주의, 생태주의 등등까지
두루 살펴보는 내용이더군요. 사회주의라는 개념 자체가 이들 모두에 걸쳐있는 이념이기 때문이지만요. ㅎ
기존에도 사회주의의 개념과 역사에 대한 책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저자가 보통 외국인이고 또 서술의 난해함으로 독해하기 쉽지 않았다면
이 책은 이런 단점을 모두 훌훌털어버리고 있습니다.
가독성으로서는 최고의 책이라는 이야기..
더불어 장점이라면 구사회주의 체제의 문제점으로부터 제시되는 대안적 모델들에 대해서도
짧지만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점이라 할수있겠습니다.
예를들어 기존 국가사회주의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시되는 시장사회주의모델,
계획에 근거한 모델이긴 하지만 구소련과는 다른 아래로부터의 직접참여를 통한 계획을 통한 모델
영국 경제학자 펫 데바인의 참여-분권형 모델등등도 다루고 있더군요.
그밖에 비그포르스의 잠정적 유토피아, 이반 일리치와 멈포드의 생태주의, D. H, 콜의 길드 사회주의,
새로운 프롤레타리아 개념을 제시하는 앙드레 고르의 주장 등등도 골고루 소개하고 있더군요.
아쉬운 점은 책의 분량이 소책자인 관계로 짧게만 언급하고 넘어가는 부분인데..
대신 이 부분은 같은 저자의 <적록서재>을 읽으면 상당부분 보충이 됩니다.
이 책 역시 추천하고픈 책이고요.
보충해서 이념의 운동으로서의 마르크스주의의 역사의 비중이 너무 소략하다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한형식의 <맑스주의 역사강의>
에릭 홉스봄의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읽어보시거나
레셰크 코와코프스키의 <마르크스주의의 주요흐름 1,2,3>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이 책들은 난이도와 분량은 껑충 뛴다는 점을 감안하셔야 합니다.
특히 뒤의 두 권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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