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동생이 훈련소에서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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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후반기 교육 받고 자대 갈려고 보충대서 대기중일껍니다.
몇주전에 논산 훈련소에 면회하러 갔었죠.
예전에는 훈련소 면회가 있었고 100일휴가가 없었죠. 제가 입대했을때도 그랬었는데.
저 입대하고 얼마 있으니 후임들은 면회가 없어지고 100일휴가가 생기더군요.
근데 최근에는 면회가 다시 부활되었습니다. 이른바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해서죠;;;;;;
즉 면회도 있고 100일휴가도 있는 겁니다.
면회때도 과거에는 훈련소 영내에서만 (표시한 지역)안에서만 싸온음식을 먹게 했는데.
요새는 정해진시간까지만 오라고 하고 밖에 나가서 놀고 먹구 오게끔 하더군요.
머 말하자면 돈쓰고 오라는 거죠.
우야둥둥 면회때 동생이랑 이야기를 해봤는데.
훈련이 어땠냐고 하니까 정말 하나도 힘든게 없다네요. 유격도 안했고. 미리 환자 손들라고 해서 빼고.
컨디션 안좋을때는 아프다고 손들고 훈련 열외하고 했다더군요.
근데 좀 웃긴게. 훈련소에서도 무쟈게 조심하는것 같아요.
요새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모르겠는데. 그런 것을 악용하는 녀석들이 많았더라고 하더군요.
어떤 친구는 한번도 훈련을 받지 않았대요. 항상 환자로 손들고 빠져서 열외를 받았기때문에요.
썩은표정으로 환자라고 손들고 열외받고는
쉬는 시간되면 킥킥 거리면서 너네는 왜 훈련을 다 받고 앉아있냐고 약올리데요.
그런 친구가 있다보니 하나둘씩 열외자가 생기고
조교나 교관들도 뻔히 꾀병인거 알면서도 넘어가고 그런 분위기랍니다.
재밌는 것은 면회식 할때도 엠블런스로 면회장까지 차타고 오는 훈련병도 있고;;
멀쩡히 잘 걷는데 왜;
여튼 군에서도 많이 조심해지고.. 하다보니 훈련소부터 그렇게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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