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메탈이라는 장르가 단물 다빠지고 한물 간 시점이었는데 이 밴드의 새앨범 평이 꽤 좋아서 듣기 시작했죠.

누메탈이라 하면 Nu Metal - Name Unknown 메탈이라고 말그대로 이름을 알수없는 정해지지 않은 메탈이죠.

뉴메탈로 알려져있기도 하고 중의적인 의미로 사용할 수 있으니 혼용해서 쓰는것 같네요.

누메탈의 부흥을 90년대 중반이나 중후반 정도로 보면 될것 같은데 이 장르의 특징은 메탈에 힙합이 섞였다는거죠. 

당시엔 limp bizkit, korn 같은 시대를 풍미한 밴드가 있었고 deftones의 유명세는 이들 다음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전 림프비즈킷과 콘을 조금 듣다가 바로 메탈리카로 갈아타서 더 이상 누메탈은 관심을 두지 않았고
그저 노골적으로 상업적인 락(?)이라는 왜곡된 시선으로 기억하고 있었네요.



그러다가 뒤늦게 듣게 된 diamond eyes (2010년)앨범은 제게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
누메탈 하던 밴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새로운 조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그 성과물의 완성도가 상당했거든요.

그 면면을 보면 math metal같은 하위장르에서 주로 쓰이는 복잡한 리듬과 불협화음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게 잘 버무렸죠. 

드림팝이나 슈게이징 장르에서 느껴지는 몽환적인 분위기도 잘 녹아있어서 들을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2012년에도 koi no yokan이라는 앨범을 발매했는데 요게 또 전작에 뒤지지 않는 작품이라 꽤 훌륭하죠.
커리어 후반기의 원투펀치 앨범이라고나 할까요.



Deftones - Tempest

이미 2000년 화이트포니 앨범에서 정점을 찍은 밴드인데 최근 앨범도 놀랍지 않나요?

공연이 기대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