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가을들어서 이상하게 전어가 많이 땡기네요

주중에 회집에서 한번 먹었는데도 노량진에서 사먹어볼까하고

토요일 저녁에 노량진에 갔어요

먼저 새우를 샀는데 뭐 거의 모든 가게가 비슷한 크기에 가격도 1kg에 25,000원이라

별 생각없이 사고

전어를 사려는데 거의 1kg에 30,000원이나 하더라구요

전어 주제에.....이거 원래 싸고 맛있어서 인기있는거 아니었나...싶기도 하고

암튼 그랬는데.....



처음 간 집에서 소쿠리에 전어를 담더니 1.2kg

소쿠리 무게가 얼마냐고 물었더니 0.4kg라고 하는데 뻔뻔하게 1.2kg담아놓고....

그냥 소쿠리만 달아봐달라했더니 0.5kg

저런~~!!

다시 담더니 1.4kg 담아놓고 뻔뻔하게 선심쓰는척

내가 이러면 어떻게하냐고 이야기 했더니 어항에 도로 넣으면서 안 판다고 하면서 얼굴이 굳어지고


두번째 가게에서는 1kg에 큰거 7마리 정도 된다고 하면서

7마리 담더니 그대로 도마로 가져가려고 해서 이게 뭐냐고 무게도 안 달아보냐고 했더니

역시 어항에 도로 넣으며 안판다고 가라고 또 얼굴이 더럽게 굳어지네요



이게 사실 회 사는 사람들이 많아봤자 종류별로 1~2kg 사는데

저울은 무려 20kg 짜리 저울이고 바닥에 잘 안보게 놔두고

잘 못 읽게 하려고 별 짓을 다 라는 느낌이...

이게 뻔히 눈에 보이는데 속아주기도 짜증나고 열받는데

같이 간 사람이 그냥 뭐 적당히 사자고 해서



다음가게에서 그냥 0.5kg짜리 소쿠리에 1.4kg 정도 담고 생색내는거 속아주고 샀어요

아놔....이제 노량진 끊어야겠어요

재래시장이라고 훈훈한 인심같은거 기대하고 간것도 아니고

그냥 싱싱하고 직접 고를수 있는 장점때문에 거기까지 가서 사는건데

이건 뭐 뭣 모르는 사람 등이나 쳐먹으려고 하고....

쩝......




집에서 회 사온거 열어보니 어찌나 두껍게 썰었는지.....

게다가 비릿내가 작렬하고

결국 그냥은 못 먹고 쪽파, 깻잎 넣고 무쳐먹어야해야 겨우 먹을 수 있더라구요

아놔...


담부터는 그냥 동네 회집에서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