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드라마를 보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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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마봉춘에서 하는 '압구정백야' 란 드라마가 있지요.
그건 다른 드라마처럼 막장이 아니라길래 틀어놓고 (겜하면서) 있는데.
여주인공을 둘러싼 4각관계에 대한 이야기랍니다.
작가인 임성한이 워낙에 인기가 있죠. 보고또보고 인어아가씨 부터 해서 최근에 오로라 공주까지 재미는 있는데 워낙 말도안되는 설정으로 논란을 사긴 했었죠.
솔직히 말하면 이 작가의 드라마를 제대로 본적은 한번도 없어요. 그냥 기사나 어깨너머로 스토리 듣고 하면서 알게 된게 다죠.
어제는 보는 내내 어이가 없어서요.
극중 주인공인 백야(박하나)
이분이 집에 왔더니.
오빠가 설겆이를 하고 있고. 만삭인 오빠의 와이프는 쉬고 있는걸 보고 분개합니다;
설정상 부모없이 오빠가 희생하면서 어렵게 컸기때문에 오빠에 대한 애정이 지나칠 정도라는데.
아무리 그래도 만삭인 새언니에게 막 소리를 지릅니다.
근데 내용이 더 짜증나는데요. 설정상 다툴수 있다고 쳐도.
"언니는 집에서 쉬잖아요. 언니도 돈벌러 회사 나가보세요"
이런말을 서슴없이 하거나.
"옛날에 여자들은 9명 10명도 낳았대요 임신한게 머 대단한거라고"
라는 말을 하는 클라스면 거의 사이코패스 급아닙니까?
어이없는 것은 백야 본인은 오빠에게 그 이상의 대우를 받고 (말하자면 손에 물하나 안묻히고)
오빠에게 키워진 거거든요. 이건 새언니에 대한 질투가 아니라 그냥 나쁜X인거에요.
"언니. 오빠 사랑한다면서요. 사랑하면서 그정도도 못해요?"
이렇게 오빠와 언니의 사랑을 부정까지 합니다.
기본적으로 정상이 아닌 여자의 이야기인데 아예 장보리의 연민정처럼 뼈속부터 나쁜아이라면 모르겠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안그래요 참 착하고 이쁜 여자라는 겁니다. 허헣헣헣
설정에 따른 대화라고 해도 너무 나가지는 말았어야 했는데
그 대사로 인해 무척 불편하고 불쾌하더군요.
머..시청률은 날로 떨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또 막장사건 일으켜서 시청률 올리겠지만.
전 아예 드라마 안보고 사는 사람인데, 옆에 계신분이 보고 싶어 하니 안 틀어놓을수도 없고.
이래서 아줌마들은 욕하면서 드라마 보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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