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참 행복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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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 참 행복했습니다.
엘지 놈들이 4차전을 이기고 준플레이를 통과했습니다.
전력상 NC가 앞선다고 생각했고,
시즌 막바지에 총동원을 하는 바람에 지치지 않았나 싶었는데
1차전 쾌승이 결국 전체 준플레이 오프를 이기게 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 면에서 전체 성적은 작병규가 더 잘했다 해도
이재학 내려가자마자 쓰리런을 날린 최경철이 준플MVP를 탈 수 밖에 없었다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3차전에 이어 4차전도 앞서 나갈 찬스를 꾸준히 놓치던 놈들이
다른 선수도 아닌 오지환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날린 것도 긍정적이겠죠.
넥센, 언제나 쉽지 않은 상대였고 늘 밀리기만 했지만
그래도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상대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아스날도 이겼습니다.
매치업상 이기는게 당연할 수 있는 선더랜드였지만
최근 부상병동이 절정이고 3일 간격으로 경기를 하고 있어서 걱정을 했지요.
하지만 산체스 혼자 하드 캐리 하면서 2골을 넣고 이겼네요.
맨유도 비기고 리버풀도 비기고 맨시티는 지면서 1위 제외하고 혼돈인데
아직은 그 혼돈에 포함되겠네요.
이 와중에 2위와 4위 중인 사햄과 웨스트햄은 정말...
같은 시간, 히든싱어는 제 인생의 가수인 공장장님이 나오셨네요.
(TV로는 축구 보면서 아이패드로 히든싱어를 보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_-)
1라운드 초유의 긴장으로 하마터면 탈락할 뻔 했지만
2라운드부터는 너무나 수월하게 알아볼 수 있더라구요.
제가 막귀로 유명해서 히든싱어 한번도 맞춘 적이 없는데
유일하게 이승환의 목소리는 알겠더라구요.
이제야 그동안 다들 왜 그렇게 쉽다 쉽다 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치사하게 통 안에서 살짝살짝 기교를 넣어 주기도 했지만 -_-)
다른 모창자들과 함께 라이브 무대 꾸미는데
그 자리에 참석한 분들 참 부럽더라구요.
여튼 주말이 행복했으니 이제 주중이 행복해야 하는데
과연...-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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