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맛있는 음식을 배터지게 먹고,

배를 두드리며 후기를 남겨봅니다.

너불옹, 베티냥, 룡냥, 노퐁옹에 저까지 5명이 즐겁게 이것저것 주워드셨으니...

사진이나 나열해 볼까요?




오늘의 타이틀 랭면.
국물 간이 조금 센 편이었지만 평양 냉면 특유의 중독성 있는 닝닝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면발이 서북면옥에 비해 좀 후줄근하다는 게 조금 아쉽지만 웬만한 곳의 랭면에 사리를 추가한 수준의 엄청난 양으로 만회.




아아아, 이 편육 접시가 나온 순간 잠시 고민을 했더랬습니다.

'이거 아저씨가 잘못 알아듣고 2인분 가져온 거 아녀?'

아니더군요. 1인분 맞답니다.

행복했어요~~~ㅋㅋㅋ




고기와 두부로만 속을 채워넣은 투박한 손만두.

두부의 고소한 맛은 좋았지만 채소가 좀더 많이 들어간 서북면옥 만두가 저는 조금 더 좋네요.




이름은 '어복쟁반'이지만 이름과는 달리 생선요리가 아니라 소고기 요리랍니다.

이런저런 부드러운 부위의 고기를 넣은 수육전골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본이름은 '우복쟁반'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어복'으로 바뀌어서 사람들을 헷갈리게 만든다고.




제법 비싸지만 충분히 만족스러웠고요, 술 한잔을 곁들이지 않고는 못 배길 맛이더군요.

세상에 베티냥이 나서서 술을 주문할 정도였다고나 할까?

디저트를 먹으러 강남구청 근처로 이동한 뒤.







요런 빙수 두 접시 + 달달한 케익 세 접시로 입가심.


요약.

1. 평양면옥. 최근 가본 식당 중 최고의 양을 자랑하더이다. 가격이 조금 센 편이긴 하지만 강추.

2. 베팍의 독거노인 운운은 죄다 구라였다.

3. 너부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무한한 고생길이 기다리겠지만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