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동네 얘기 웬만해서는 잘 안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이 주제에 대해서는 다같이 생각해볼만한 가치가 있어서 글 남깁니다.

조리종사원들 파업에 대하여 교육공무원이 남긴 글 때문에 파이어됐는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조리종사원들이 자신들의 노동권을 이용하여 파업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합니다. 그러나 예산이 총액제한 걸려있으면 결국 공무원들이

피해를 입는 것 또한 사실이구요.

해법이야 예산이 늘어나는 것인데, 이게 쉽사리 안되니 파이어가 되겠죠.
(MB 개객끼;;)

현실적인 부분을 감안하면 공무원분이 인건비 등 예산이 삭감되어

피해를 입었다고 할 경우 감정적으로 반감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 봅니다.

다만 이 반감이 국가나 교육당국에 향해 있어야지 같은 노동자들에게

가야하는건 아니구요. 시험봐서 들어온 공채니 어쩌니 하던데, 시험은 시험이고

근무의 성격이 다른데 노동의 가치를 그 사람이 직접적으료 평가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시장에서 어느정도 그 가치를 평가하고 있습니다만 그건 시장상황에 달린 것이지

그 가치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단체행동권이 없다고 하소연하는데

단체행동권이 없으면 없는대로 그 집단 내에서 무언가 그에 준하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해야지 쟤들은 우리만도 못한데 왜 우리만큼 돈받으려고 하는거야;

라고 하면 안된다고 이성적으로는 생각합니다만 저희 직장에서도 직군이 다르고

직군에 따라서 그 급여를 차별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우리 직장에서 적용된다면

과연 나는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를 받고 있는 다른 직군에서 급여를 인상해달라고

요구한다면 우리 직군의 급여를 다소 포기하고 그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싶긴 하네요.

저 개인은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합니다만 어쨌거나 노조전임자 입장에서는

조합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되니까요. (이것도 우리 월급 안올려주는 정부가 개객끼;;)

단편적으로 누가 잘했네 잘못했네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얘기할 수도 없는 사안입니다만

결국 쥐꼬리만한 월급갖고 노동자들끼리 갈라져야되는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논리적 비약들도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