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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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흐린
어색한 오후
비가 그치고
물기를 먹은 빛
바람이 일고
몸을 기댄 우리
감춰진 진실
어색한 진심
이런거 모르겠지만
어쩌면 눈감겠지만
조용히 다가온
그 어떤 느낌이
등 뒤에 머문 채
이대로 그렇게
나직한 말들
고요한 떨림
숨결보다 느린
마음의 시간들
희끗한 온기
돌아갈 시간
감춰진 진실
어색한 진심
어색한 오후
비가 그치고
물기를 먹은 빛
바람이 일고
몸을 기댄 우리
감춰진 진실
어색한 진심
이런거 모르겠지만
어쩌면 눈감겠지만
조용히 다가온
그 어떤 느낌이
등 뒤에 머문 채
이대로 그렇게
나직한 말들
고요한 떨림
숨결보다 느린
마음의 시간들
희끗한 온기
돌아갈 시간
감춰진 진실
어색한 진심
한숨처럼 날리는 순간이 쌓여 하루가 되고. 한달이 되고. 어느덧 끝이 보이는 1년이 되어. 우리의 평생이 완성될테지.
각자의 생활은 그렇지 않겠지만, 베팍의 새벽은 참 조용하군요. 12월입니다.
한해, 심심하지는 않았고. 심심함을 넘어선 폭풍 같은 날들도 있었고 행운이 뭉쳐 환호를 지르던 날들도 있었으니. 어김없이 다사다난을 몸에 두르고 맙니다.
이번 겨울에도 견뎌내야 일은 여전히 많습니다.
부디 평안하십쇼. 마음의 정처없는 도시. 겨울 어귀에서 안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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