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지원 후보가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꾸는 공약을 내놓았다가 현재 '민주당'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 후보는 1일 광주 무등산로를 찾아 "당 대표가 되면 당명부터 '민주당'으로 바꾸고 모든 것을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이미 해당 당명을 사용하는 원외정당인 민주당(대표 강신성)은 "최소한의 정치도의를 무시하는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즉각 항의하고 나섰다.

김도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새정치연합과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당명 변경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창당해 선관위 등록을 마쳤으며, 다른 정당은 이 당과 합당하지 않고는 '민주당' 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

김 대변인은 "(새정치연합은) 10개월 전 선거에서의 이익을 위해 당명을 팽개쳤다"며 "이제와서 당권 싸움을 위해 다시 민주당으로 이름을 바꾸자는 주장은 이기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의 김유정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당시 (새정치연합으로의) 당명 변경을 결정한 것은 박 후보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민주당이라는 이름에 대한 자부심을 늘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지금 민주당의 주장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며 "민주당에는 과거 우리와 함께 활동한 분들도 많은 만큼, 그들을 존중하는 자세로 잘 협의해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후보와 당권경쟁을 벌이는 문 후보도 이날 광주 무등산로에서 "안철수 전 대표 측의 양해를 얻어 당명을 '새정치민주당'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048440

요건 박지원 출마선언 전문입니다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122811070022039

공약이 구체적이긴 한데...  또 대놓고 '당은 지금 특정계파의 당으로 전락하느냐, 우리 모두가 주인인 당으로 가느냐 하는 갈림길에 서있습니다' 같은 개소리가 있어서  전 덜 지지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감옥을 다녀왔다고 해도 정치적으로  비밀자금 제공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이끈걸 떳떳하게 얘기하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평화를 위해 돈을 제공하는 것과  내부 단결을 위해  돈을 제공해서 총풍을 일으키는 정도의 차이가 있지  유권자가 정부에게 기대하는 윤리로는 문제가 있어요.   평화를 위해(이부분도 대통령의 치적쌓기를 위해서라고 공격하면 문제가 되는데)  돈을  몰래 줄거면  안 들켜야죠;;....

단 한번도 박지원은 이부분에 대해서 반성한 적이 없는데...     햇볕정책의  리뉴얼을 위해선  반성을 안하는 박지원이 당의 키를 잡는건 부적절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참여정부는 실패한 정부다-  의 손학규처럼 과거를 부정하는 정치인은 이보다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DJ 시절의 모든 정치행위가 옳았다고 설득할 자신이 제겐 없습니다.  

전 일부는 물러설 필요가 있고.    종합적으로 DJ의 외교정책은 옳았다고 말하기 충분하면 인정할건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박지원의 정치인생이  이걸 인정한다고 큰 변화가 생기는것도 아니구요.    비밀자금 제공은 실수지만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대가를 치뤘다고  얘기해도 큰 문제는 안되는거 같습니다.

박지원이 자기 포지션에 따라서  특정계파 어쩌고 하는 정치적 수사를 썼다가 버리는 노회한 정치인이긴 합니다.  

반 노무현을 표방하며    대항세력을 만드는 사람중에 가장 정치적 판단이 적절하고  타협도 잘하는 양반이기도 하구요.   

뭐 박지원 또한 자기  계파를 위해  애를 쓰는건 모른척 할 필요가 있기도 하고...   

오래된 양반이라  정치자금 문제로 계파나 자신에게  구설수가 종종 생기는데   이런걸로 구속된적은 없으니 큰  걱정을 하진 않습니다.

워낙 발이 넓어서  당대표가 되면 입수하는 제보를 통해 폭로정국을 만드는 솜씨가 일품이기도 하니 박지원 나름의 장점이 생기는건 좋을것 같습니다.    구라도 섞긴 하지만  구라반 진짜반으로 장난을 잘치는 지라 새누리가  증거대라고 하다가  말려들까봐 무시하는 경우가 많긴 해요.    

민주당으로의 당명 변경은 좀 지나친거 같아서 저도 새정치민주당정도는 괜찮은거 같은데요.      

이간질러들이 안철수 지지자를 가장하긴 하지만.   새정치를 바로 지우는건 이간질러들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박지원 캠프측의 단호함에도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

호남출신이나 호남지역 진성당원이 다수라서.  좀더 세련되게 표현하며 민주당 시절부터 오랫동안    당비내는 진성당원이  당의 운명을 결정하는게 이상한건 아닙니다.  

불만이면 비민주당 출신 당원들이   당원가입해서 목소리를 내는게 원칙으론 맞습니다만.      

어차피 한계가 있으니 싸워도 안될거 같다 라고 생각하면 문재인이 주장하는 외연확장을 하는게 맞구요.     

지구당 찾아가기 어려우면  온라인 당원이 될수 있게끔요.    

진성당원들 다수의 뜻대로  민주당으로 가는것도 싫고.    그렇다고  당원 참여가 현실적으로 빡빡하니 지구당 문턱을 낮추는 대안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크로란 사이트에서 일부가 그러는 모양입니다.   여기는 호남 지역주의자들이 주축이 되어 모인곳인데도 이래도 불만 저래도 불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