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포드 이후 현존하는 가장 미국적인 거장으로 불릴 수 있는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혹자는 그의 영화가 <그랜토리노> 이후 멈췄으며 그 영화가 미리 쓰여진 유언장과 같은 것이기에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에서 더 이상 볼 거리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저는 절대 동의할 수 없구요.

이번에 나오는 신작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대단한 문제작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브래들리 쿠퍼가 연기하는 크리스 카일은 이라크 전에 참전한 실존 인물입니다. 그는 네이비 씰 소속 스나이퍼로서 미국의 적인 이라크 군인들을 저격했습니다. 그가 사살한 적의 숫자는 공식적으로 확인되는 것만 600명이 넘습니다.

이 영화는 스나이퍼로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인간과 그가 겪는 고통을 다룬 영화입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용서받지 못한 자>에서 서부극의 영웅을 뒤틀어 놓았습니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미국이 치룬 전쟁과 그것을 포장한 전쟁 영화를 저격합니다.

이 영화는  전쟁과 전쟁 영웅에 새로운 시각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15일 개봉입니다. 잊지 말고 영화관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