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댓글에서도 썼지만 잘못된 해석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시 게시글로 올립니다.


아래글에서 이야기한 보편주의는 곰너부리님이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조롱의 보편주의"가 아닙니다. 이글은 제글을 마치 무차별적 조롱과 풍자의 자유로 해석하는 레토릭인데 이건 제가 말하는 보편주의와는 무관합니다. 언론매체에서의 카툰을 통한 조롱과 풍자 혹은 희화화는 보통 권력자들향해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것은  권력자들의 잘못된 행태를 꼬집어서 평소 억압과 속박속에서 살고있는 보통사람들에게 심리적 카타르시스를 제공하기 위한 예술적, 혹은 미학적 퍼포먼스로서의 의미가 있다라는 것이죠. 경향신문 박순찬씨의 장도리같은 것들이 바로 그러한 것이죠.  이런 의미로 사용했던 것이고 그리고 이것 역시 사람과 사람, 집단과 집단간의 편향된 상태를 다시 평등한 관계로 복원하고자하는 '보편주의'로서의 의미가 있다라고 이야기한 것입니다. 

샤를리 엡도의 카툰에 대해서는 판단유보입니다. 단지 무하마드를 풍자하는 그림을 그려서 돈벌이에 이용하려는 황색저널인지 아니면 무신론적 신념과 종교의 자유를 주장하기 위한 카툰인지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샤를리 엡도가 어떤 목적을 지향하고 또 어떤 카툰들을 그려왔나라는 맥락을  좀더 살펴보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던 것입니다. 


이론과 현실에 대해서 이야기하셨는데 아래에서 "구체적 보편"이란 말을 썼지만 좀 어렵게 느끼실까봐 다르게 표현해보면 이론과 현실은 분리되어질수 없고 항상 같이 간다라는 이야기입니다. 현실을 이해하기 위해서은 이론이 필요하고 또 이론은 현실속에서 해명되지 못하는한 공허해질수밖에 없습니다. 하이데거가 존재자를 해명하기 위해서는 존재자의 존재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것처럼 그 어떤 이론과 현실에 대한 이해는 공식몇개, 테제몇개로 환원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 각자가 구체적 현실속에서 부딪히면서 경험하고 또 깨닫게 되는 개별적 주체의 상태에 도달했을때  그때에야 비로소 실존existenc 적 진리에  다가갈 수있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끊임없이 참조되는 존재자의 존재로서의 보편성.  그것이 바로 "구체적 보편"이고 이론과 현실의 관계성이고 구체와 추상의 변증법이고  진리의 내비침으로서의 알레테이아가 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