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텍스 차량안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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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진주행 케텍스를 탔는데
앞앞 정도에 한 아저씨가 널부러져 있다가 일어나 화장실 가는 얼굴을 보니
이순Fe씨더군요 ㅎㅎㅎ
다음날 창원 중계 가던 모양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처한테 저양반이 옛날 야구 스타 선수, 스타 감독 하던 사람이야 했더니
저보고 가서 인사하고 아는척 해보라구요
그러면 뿌듯해 할거라구요 ㅋㅋㅋ
그럴까 잠시 생각했는데
이어폰 끼고 있고, 다른 분들도 아는 척 안하길래 가만 있었습니다.
혼자서 양복 한벌이랑 캐리온 가방 가장 작은 거 갖고 타셨더군요
빠삐 때랑은 너무 다르게 처가 심드렁해 있길래
저양반 별명이 순Fe야 했더니, 갑자기 얼굴이 시뻘개지도록 웃어서 주위에 약간 민망했습니다 ;;;
갠적으로는 솔직히, 붙잡고서, 도대체 왜 망가뜨린겁니까 라고 묻고 싶었으나
뭐 지나간 팀은 지나간채로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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