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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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의 웰컴투더리얼월드 LP한정판이 나온다는 소식은 들었었어요.
근데 서두르지 않았고 바로 품절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죠.
어제 집에 와보니 굉장히 큰 박스가 현관앞에 놓여있데요.
저는 얼마전에 산 배가 배송된건줄 알았어요.
선물 받았어요. 총 4장의 LP판이 있고, 신해철씨 사진 몇장,
가사와 신해철씨의 부인, 어머니의 편지가 포함된 포토북이 들었어요.
저 케이스는 오동나무로 만든거라고 하고요.
케이스에서 먼지가 풀풀 날려요.
그의 노래를 듣는 당시 저는 누구보다 심한 중2병을 앓고 있었던거 같아요.
지금 그가 없다고 생각하니 그 때의 제가 더 외롭게 느껴지더라고요.
기억되는 시간을 함께 했다는건 이런거 같아요.
노래를 듣다가 유튜브에서 그와 그의 아내가 나오는 방송들을 찾아봤어요.
한... 7,8년 큰 관심이 없었던터라 다 처음보는 것들이였어요.
금새 그가 살아있던 시절보다 지금 더 그가 살아있는거 같아지더라고요.
그리고 또...... 이제 시간이 흘러가면...
그는 지금의 그 모습인채로 영원히 지난 7,8년처럼 살아있는거 같을꺼 같아요.
그러고보면 함께 하지 못했다는건 또 이런건가봐요.
사실은 신해철씨에 대한 이야기보다 선물을 주신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싶어서 글을 썼어요.
선물을 주신 가족분께 감사드립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The Dreamer
이런 가사 참 좋아했더랬죠... 잡히지 않는거 그래도 영원히 기억되는거... ㅋㅋㅋㅋㅋㅋ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어른이 되는지 참 궁금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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