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슬픔님의 건강 검진 글을 읽으니 떠오른 얼마 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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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쓴 적이 있는 거 같은데...
상무님을 포함해 5남매의 아버님이시고 상주 명단을 보니 손자까지 해서 참 많더군요.
조문을 끝내고 장례식장을 나서는데 보니, 그 입구에 문상객들을 위해 돌아가신 분의 사진과 상주 명단을 뿌려주는
모니터가 있는데...
30대 중반쯤 된 여자분의 사진이 있더군요. '젊네...'
하면서 보는데 상주 명단이 남편과 아들 둘이었습니다.
그거 보니 전혀 모르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무거워지더군요.
여자분 사진만 보면 애들 이제 갓 학교에 들어갔을까 싶은데, 엄마가 없이 클 거 생각하니...
그리고 그 옆에는 그보다 더 젊은 남자... 상주가 아버지, 어머니 단 두 분만 있었습니다.
뭐랄까...
죽음 앞에 호상이 어디 있고, 좋고 나쁨이 어디 있고, 안타깝지 않은 죽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상주 명단은 넉넉하게, 짝이 있을 정도로 살면 좋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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