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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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는 잠도 못자게 우렁차게 울어대던 개구리들이 사라지니
매미들이 홀연히 나타나 낮잠을 방해하더군요 ^^
잠자리 쌍으로 구름처럼 흘러 다니더니
어느새 새벽에 밤나무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깨우고
오늘은 아침부터 내린 눈이 멈추지 않고 폭주중입니다.
하~~~~
벌써 발목까지 저걸 어찌 치우나 --;
올초엔 동네 청년이 트랙터로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를 쓸어주니 품뿌가 오더군요
저걸 사 ? 말어 ? --
하염없이 마당을 내려보니
소나무가지엔 설화가 피어 있고 뼈만 남은 적단풍 대추등등은 더 안스럽게 보이네요
음주가무가 범람하는 12월이네효 ^^
옛말에
축시까지 약을 마시면 축생이라 했고(짐승소리를 내기에 ^^)
인시까지 마시면 인사불성 된다고
만약 묘시까지 흡입한다면 묘지로 간다고 했지요
베팍의 흉아 누님들 !!
12월을 위해 하계훈련은 열심히 하셨죠 ^^
마당에 냥이들이 한마리도 보이질 않네요
생전 눈을 첨보는 늠들도 있건만
호기심이 메마른 냥이들 같으니라고
뉘집 고양이는 "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줬다고 하더군요
소르바스라고 하던가 ?
반면 울집 냥이들은 새가 날기전에 잡아 먹더군요 --
참새/비둘기
이늠들아 깃털은 누가 치우냐
행여 한글을 읽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에
아주 증말 가끔 책을 읽곤 합니다.
어라?
이상한 책이 보인닷 !!
책장에서 꺼내보니 "거대한 전환"이라고?
응 나무가 이런 책을 구입할리가...
그것도 경제서적을
메모지를 보니 제 필체더군요 --;
분명 술을 마시고 교보에 들려 충동구매 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에 경제학 원론/국민윤리가 싫어 과락만 면하자..라는 신념으로 살아온 나무에게
천금 아니 만금 같은 골드를 주고 경제서적을 구입 했다니
순간 가슴이 먹먹해지더군요
이미 꺼낸 책...
어디 읽어 보자는 결심을 하고 몇 장을 넘기니
한글...
을 배운걸 후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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