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리그 팀이랑 하는 데도 경기력은 수원이 좋더라구요

시즌권을 사서 개막전부터 시간날 때마다 꾸준히 경기를 보러 갔었어요...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은 갔던 거 같아요

개막전은 한 골 넣고 승리... 그 이후에 승점 3점 따는 걸 직관으로 본 적이 없어요;;;

7월부터 오늘까지 이긴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강등 당하는 게 당연한 경기력이죠

물론 운이 없는 경기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부족했던 건 사실이구요

오늘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이 인사를 하러 서포터석으로 오자 서포터들이 과자며 다 마신 플라스틱 물병, 맥주병을 던지더라구요;;;

소주병 던진 사람도 있었어요 ㄷㄷㄷ 보안요원들이 선수들이 스탠드로 가까이 가지 않도록 제지하고 불상사는 없었는데

화가 난 서포터들 때문에 스탠드 앞쪽을 정리할 때까지 라커룸에 들어가지 못하고 피치에서 대기하고 있더라구요

제일 먼저 서포터석 쪽으로 온 이범영은 좀 불쌍하더라구요... 훈련장에도 찾아간 적 있었는데 제일 먼저 인사해주는 선수가 이범영일 정도로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던데... 오늘도 제일 먼저 서포터석 쪽으로 와서 욕도 제일 많이 먹고 물도 맞고;;;

이범영은 일본에서, 주세종은 전북에서, 이정협은 포항에서, 한지호는 경찰청으로 간다는 소문이 꽤 있는 거 같더라구요

올시즌 구단의 지원도 엉망이었다고... 시민구단인 성남보다 예산이 적었다고 하더라구요...

구단주가 축협회장인데 이런 지원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글이 막 중구난방에 이상한데 아무튼 부산대우 시절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겪어왔던 팬으로서 팀이 이렇게 망가진 게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예요

내년 시즌은 챌린지에서 할 텐데 금방 다시 승격할 거라는 기대도 안 되고...

아무튼 기업구단으로는 최초로 강등당한 건데 역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하네요 ㅋ

오늘 부산의 경기력도 실망이고 올시즌 부산의 경기력도 실망... 오늘 경기 후에 보였던 서포터들의 행동도 실망실망대실망이었구요...

만약 내년에 경기를 보러 가게 된다면 좀 더 재밌는 경기를 하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