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을 보고 있는데요(스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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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칠은 일단 제가 에쵸티 팬이었고,
나이도 성시워이랑 비슷해서
굉장히 공감을 하며 봤었어요.
꼭 성시워이 팬질 하는 내용 외에도
뒤통수 볼록한 모니터, 플로피 디스켓, 파란 피씨통신 화면 등등
그 당시를 기억할만한 그런 것들이 많이 나와서 더 좋았죠.
근데 응사는
너무 얼라들 연애질만 해대서
조금 보다가 관뒀거든요.
응팔은 6회인가? 7회까지만 봤는데,
가족 얘기가 많이 나와서 좋네요.
88년에는 제가 좀 어렸기 때문에
뭘 제대로 그 때 기억을 떠올릴 수나 있을까~ 싶었는데
웬걸??
샤파 연필깎이부터 해서 ㅋㅋㅋㅋㅋ 곤로...이거는 어렴풋이 기억나요.
마일로, 또 뭐 있더라? ㅋㅋㅋ
연탄 보일러(이건 할무니께서 수시로 물통에 물 채우시던 거도 생각나요)도 있었고...
어렸을 적엔 덕선이 친구들정도는 아니더라도
만날 천날 친구네 집에 놀러가고, 친구들도 울 집에 놀러오고...
동네 뛰어다니며 놀고 그랬는데
참 요즘 애들은 그렇지 않다고들 하니...
다 학원에서 만나고 논다죠?? ㅜㅜ
그래도 저 때가 좋았다..싶기도 하지만,
어무이들 매끼 고생해서 밥 짓는 거 보면
그래도 요즘이 살기가 더 낫다....싶기도 하고 그렇네요.
근데 매회 은근히 짠~한 장면이 나와서 슬퍼요.
덕선이가 할머니한테 꼭 붙어서 자던거(제가 그랬거든요, 대조적으로 보라는 그냥 지 혼자 귀에 이어폰 꽂고 누워 있었죠),
그런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펑펑 울던거....
선우 엄마가 친정어머니한테 전화할 때
수화기 들고 바로 얘기 못하고
고개 돌려서 울음 한번 참는 거....
회차 거듭될수록 슬슬 얼라들 연애떡밥이 나오기 시작하겠지만,
가족 얘기는 여전히 많이 다뤄줬으면 하네요.
라미란 여사 짱!!!! >_<
성보라 은근히 크리스탈 닮았어여 ㅡ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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