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저는 하루는 쇼핑하고, 하루는 혼자 영화 보고, 하루는 집에서 책 읽으면서 뒹굴뒹굴했네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데, 확실히 반납일이 주는 부담감이 책 읽는데 제일 큰 도움이,,
어제까지 반납해야해서, 정말 초집중해서 다 읽었네요,

전화기를 바꿨어요.

오랜동안 아이폰4를 쓰면서, 5년 3개월 정도 썼더라고요,
화면도 작고, 많이 느리고, 무겁고, 앞뒤 다 깨지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경해야겠다는 맘이 간절하진 않았습니다.

답답해하는 주변인들에게, 아이폰 6이 나오면 바꾸겠다고 했으나, 1년이 지나 6S가 나올 때까지 바꾸지 못했고,
그리고도 몇 달이 지나서야 겨우 바꿨습니다.

주위의 부추김, 그리고 그날 오후의 충동적인 마음 상태가 아니었으면 아직도 예전 전화기를 쓰고 있을거고,
그 전화기가 완전히 고장나기 전까지 절대 안바꿨을거예요. 제 성격으로는.
손에 익숙한 것, 눈에 익숙한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들이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여튼, 이렇게 바꾸게 된 전화기를 열흘 정도 사용하고 보니,
그 전에 사용하던 전화기가 참 느렸구나, 참 작은 화면이었구나 느끼게 되네요, 주변 사람들의 답답함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어쩜 이렇게 빠릿빠릿한지, 너무 빠릿해서 아직도 제가 적응이 안될 정도.ㅠㅠ. 
화면은 커서 시원시원하고 좋은데 ,제가 손이 큰 편인데도, 한 손 조작이 버거운 것은 별로입니다.

아, 그리고 아이튠즈를 통해서, 몇 분만에, 기존 핸드폰에 있던 모든 정보들이 그대로 새 전화기로 옮겨가는것도, 전 깜짝 놀랐지요.
기계는 새롭지만, 그 안의 소프트웨어들은 워낙 익숙한 것들이라 그런가, 낯설음이 없는 것도, 편하고 좋네요. 

이 전화기와도 오래오래 함께 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