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늘 자연스럽게 쓰는 말인데, 우리말로 뭐라고 옮겨야 할지 모르겠네요.

업무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많은 영어 용어에 대한 대체 표현들이 요즘 들어 쉽게 떠오르지가 않아요.

하여튼, 올해가 끝나기에 업무의 Pending Issue를 정리하면서, 문득 든 생각입니다.

2015년 너무 많은 Pending Issue.

작년부터 이어져온 세월호 진상 규명, 여전히 Pending이고, 슬프게도 앞으로도 그럴 것 같고

역사 교과서 국정화 문제도 한창 뜨거웠는데, 묻혀있고,

수많은 일들이 있었고, 한창 뜨겁다가, 다시 다른 이슈에 묻히고,

그러다 보면 어찌 해결되었는지 모르게 지나가고,,

그나마 제대로 해결이나 되면 모르겠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고요.

또 한 편으로는 일개 시민으로서 이런 Pending Issue에

일일이 반응해 줄 수 도 없고, 계속 신경을 쓰지도, 관심을 기울일 수도 없지요.

나는 나의 삶을 살아야 하니.

이런 Pending Issue들 원만히 해결하라고, 세금으로 월급 받는 사람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니,

내 한 몸 부지하기 힘든 사람들이 꾸역꾸역 시간을 내어, 관심을 기울이고, 목소리를 높이는 거겠죠.

오늘의 수요 집회처럼..

연말의 근무처럼, 참 비효율적이고 비능률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