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부대에 입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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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에 소개팅으로 처음 만난 자리에서부터...
5시간이 넘게 점심과 저녁까지 같이 먹으면서 계속 얘기하고,
두번째 만나는 날까지 매일매일 2시간이 넘게 카톡을 하고,
두번째 만나 그자리에서 고백을 하고 수락을 받고,
이제 16일째네요.
혼자 좋아하면 안 생기고,
잘 되는 것 같다가도 안 생기고,
선을 봐도 안 생기고,
소개팅을 하면 더 안 생기던 터라
이 생에는 틀렸어...ㅠ.ㅠ;; 라고 생각하고 거의 반포기 상태에 빠졌는데,
그런 저를 구원해주신 자매님이 한없이 사랑스럽습니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나라가 이꼴인데 무슨 연애..."라고 말한 적이 있지만,
저는 하겠습니다. ㅋㅋㅋ 나라가 이꼴이라도 할 건 해야죠.
오래오래 이어가고 하루속히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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