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경찰서는 15일 국민의당 전남도당 전직 당직자 A씨가 김승남 의원과의 통화 과정중 심한 욕설로 모멸감을 느꼈다며 김 의원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당으로 옮긴 김 의원과 황주홍 의원이 단 한장의 공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의 원래 지역구는 '고흥·보성'이었으나 황 의원의 지역구였던 '장흥·강진·영암'이 선거구 획정으로 '고흥·보성·장흥·강진'으로 조정되면서 같은 당 두 의원이 경선 경쟁자로 맞서게 됐다.

고소장과 녹취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A씨와 국민의당 고흥지역 당원들을 상대로 한 문자메시지 발송 문제와 기초의원 보궐선거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벌였다.

김 의원은 대화 도중 높은 언성과 함께 욕설을 했으며, A씨는 이를 녹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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