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후보에게 표 주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겨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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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새누리당 의원이 너무 잡배라서 재선 못하게 하긴 해야 하는데
(잡배인데 의정 활동 순위 같은 거 보면 초상위권입니다)
더민주 후보에게 마음이 안 가서 고민입니다
전에는 그렇지 않았었는데, 어쨌든 1번을 이길 수 있을 사람에게 표를 준다는 게 요즘 같아선 참 자존심 상합니다 ㅎ
게다가 국민의당 후보까지 해서 딱 세 명이 전부입니다
더민주 비례의원이었던 분이 당연히 경선 통과할 줄로 알고 마음 놓고 있었는데
현실은 완전 역부족이었던 모양입니다
경선 끝나고 진 쪽이 선대위원장을 맡겠다고 나섰는데, 그에 대해서 이렇다 할 감사 멘트도 없고
공약도 뭐 눈에 띄는 게 없고
어떤 가치나 상대에 맞서겠다는 의지도 잘 안 보이고
그냥 후보자를 표현하는 한 줄의 구호만 있을 뿐입니다
그냥 그동안 지역 내 조직 기반을 재건했다는 정도만 강조할 뿐이고...
제가 너무 SNS(특히 페이스북)만 봐서 잘 모르는 건가 싶어서 여기저기 좀 뒤져봤지만 별로 알 만한 정보가 없어요
당선된 적 없이 재야에만 오래 있어서 돈이 없어 그건가 싶기도 한데, 그럼 후원계좌라도 열심히 까든가...
그냥 가만히 있는 것 같아요
참여정부에서 일했던 사람이라는데(정알못인 저도 이름은 들어봤어요)
'친노로서의' 의리로 한 표 주는 건 참 안 내키네요
현재의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열심히 일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미지는 상당히 젠틀한데, 그냥 그렇기만 할 것 같아요 -_-;;
남은 기간동안 절 꼬시지 못하면 그냥 정당 투표만 하고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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