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지민 사건이 남일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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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설현-지민 사건과는 성격과 깊이가 좀 많이 다르긴 하지만;;
제가 엠엘비 파크의 '이치로 노모' 형님과 친하거든요.
웹상으로는 거의 15년전 전부터 알게됐고
오프라인에서도 정모-단관 이런 모임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내가 너무 힘들때 형한테 전화하면
아무 걱정하지 말고 부산으로 와라...
이래서 평생 한번 가본적도 없는 부산에 가서 만나고
갈때마다 여유가 없어서 늘 형한테 신세지고
형은 갈때마다 부산 경남에 유명한 곳 하나라도 더 보여줄라고 일하는 중에도 시간내서 데려가고
암튼 그런 형이에요.
이 형님이 작년에 서울에 오실때 마침 제가 나가 살기 시작해서
저희 집에 며칠 계셨거든요.
그때 제 혈육같은 친한 동생과 같이 만났어요.
한번 만났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늘 그 동생을 만날때마다 형님의 안부를 물었는데
아..그 동생은 일주일에 2번정도 만나요.
근데 저번주에 그 동생을 만났는데
대뜸 나에게
'이토 히로부미 형은 잘 계세요?"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X나 어이가 없어서
'그 형 중근이형 총 맞구 뒤졌는데 잘 몰라'
이랬더니
'부산형 돌아가셨어요?'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부산형은 이치로 노모인데?"
이러니까
'아..착각했어요 이치로 노모였죠...'
이러는데..
한국 사람중에 닉네임을 '이토 히로부미'라고 쓰는 사람이 있을까요.
암튼 설현-지민 사건 보니까
우리 동생 생각나더라구요.
내가 아끼는 우리 동생은 단순 실수였지만
암튼 지금도 그걸로 만날때마다 술마시기 전에 20분 정도 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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