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쯤 전에 퇴근 후 러닝을 하는데, 왼쪽 엉덩이 아랫쪽 근육이 좀 뻐근하면서 아프더군요.
다음날은 하루 쉬고, 그 다음날 괜찮겠지... 해서 또 뛰었는데 다음날 또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엔 아예 일주일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6월말에 축구를 했죠 ㅡㅡ;;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다음날부터 아예 왼쪽 다리를 올리기가 힘들더군요.

정형외과를 가봐야 하나 한의원을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마눌이 뼈는 아닐거 같으니 한의원을 가라고 해서 갔습죠.

20cm 는 돼보이는 장침 7개를 놓더군요. 제 엉벅지(허벅지와 엉덩이 사이) 근육에 거의 다 들어갔;;;;
많이 아프진 않았습니다만..

2주동안 4번을 갔는데,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역시 근육 다쳤을 땐 안움직이는게 최고인가봐요.

운동선수는 아니지만, 축구선수들이 햄스트링이나 종아리 같은 근육을 다치면 몇주 또는 몇달 못나오는 게 이해가 가네요.

한가지 희한한건...
운동을 못하니 먹는 양이 약간 줄고 살이 1.5키로 정도 빠졌네요 ;;;

거꾸로 얘기하면 운동 --> 식욕 증가 --> 폭식 --> 체중증가 --> 살빼려고 더 운동 --> 식욕 더 증가...... 였단 얘기가 되는지 ;;;

여튼... 운동도 조심해서 하자는 내용의 뻘글이었습니다 ;;

p.s. 사실 저질 체력이라 러닝을 빨리 하지도 못해요. 천천히 뛰는데 다친거라 더 억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