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좋은점 하나가 일찍 일어나게 된다는건데 조용한 해변을 거니는 것도 좋아요.

제주도를 왔으니 해수욕을 해야겠죠.

이곳의 장점이 사구에서 걸러진 물이 용출되는 곳이라 물이 좀 덜 짭니다. 제가 바닷물을 꺼리는 이유중 하나가 너무 짜서인데...

그런 부분에서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육지의 해변보다 물이 따뜻합니다. 동해안 바다는 아주 차거든요. ^^;

한 2시간을 바다에서 놀다가 샤워장에서 2,000원 주고 샤워하고 나와서 텐트를 접고 다른 장소로 이동을 시작했어요.

↗ 중국요리를 좋아라 하다 보니 지나 가다 한림읍에 있는 보영반점에서 탕수육을 먹었는데 이곳도 맛있습니다.

↗ 협재해수욕장 전경입니다.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중이더군요. 내려서 해변 구경만 했어요.

↗ 그 다음은 오설록에서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면서 영귤차를 샀어요. 향이 좋아서 시음하고 바로 샀네요.

↗ 오설록 옥상에 있는 전망대에서 찍은 건데 남송이 오름이 보이네요. 날씨가 흐려 한라산은 구경도 못했네요.

↗ 용머리해안 가는길에 찍은 산방산입니다. 예쁘게 생겼더군요. 등산은 계획에 없어서 올라가지는 않았어요.

↗ 용머리해안 공원에 있는 용암수형 입니다. 용암이 나무를 둘러싸고 지나가서 줄기가 타버리고 남은 형태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 용머리 해안 산책로에서 찍은건데 저 앞에 보이는 배가 하멜이 표류한 배를 참고로 만들어진 거라고 되어 있더군요.

   하멜이 표류한 장소가 바로 이곳이라고...

↗용머리 해안 앞바다 입니다. 여기서 해수욕도 하는듯 한데 이날은 바람이 강해서 파도님이 무서워 보이더군요.

↗ 봉화대로 보이는 곳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좌측의 해변은 모래가 검은색으로 되어 있더군요.

좌측에 멀리 보이는 발전소 근처에 화순금 모래 해수욕장이 있는데 여기서 캠핑하려던 계획은 비때문에 포기하게 되었네요.

화순금모래해변에 도착해서 해가 질 즈음에 텐트를 치려고 하다가 바람이 범상치 않게 불어 오길래 다른 장소로 이동해야 겠다 싶어

이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이날 제주도에 100mm가 넘는 비가 왔어요. 캠핑 안한게 다행이죠. ^^

(역시 순간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비소식은 아래 뉴스 참고~!)

밤 9시 넘어서 잘 곳을 찾기도 어려워져서 인터넷 검색으로 가까운 게스트하우스라고 하고 여관으로 보이는 곳에서 하루밤 보냈는데...

주인 아저씨께서 먹어보라고 이런걸 주시더군요. (이곳은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온다고 합니다.)

↗ 한라봉 막걸리인데 다른 것들에 비해 이 라벨이 붙은 제품이 제일 입맛에 맞더군요.

↗ 고기 살짝 구워서 밥 먹고 오뎅탕 끓여서 막걸리 비웠네요.

게스트하우스 요금이 4만원인가 했는데 시설은 좀 그랬지만 그래도 비 맞으면서 밖에서 자는거 보다는 나았습니다.

이렇게 둘째날을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