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창의력을 잃은 루니

이제 경기 후 루니의 플레이에 실망하는게 일상이 되버렸네요.

언젠가부터 루니는 백패스, 좌우 벌려주기 밖에 하지 않아요.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이제 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슈팅 마저도 지나치게 정박자로 때리기에 위협적이지가 않죠.

무리뉴가 당분간 계속 기회를 줄듯 한데 이걸 살리지 못하면 이번 시즌 위험해 보입니다.

10번 자리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팀 내에 은근히 많아요.

마타, 에레라는 이 자리가 주 포지션, 펠라이니도 있고 포그바도 10번에서 뛸 수 있습니다.

지난 시즌을 생각해보면 반할이 8월 한달 동안 주전 9번으로 기용했는데 몇경기 만에 실력 뽀록 나서

엄청난 돈을 지르고 마샬을 데려왔죠;

2. 완벽했던 즐라탄의 골

즐라탄의 골은 완벽했습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 깔아서 끊어차는 선택, 구석을 꽉 채우는 정확성

완벽 그 자체였어요.

공격수라면 이런 면이 있어야죠.

현재의 루니에게 전혀 기대할 수 없는 창의적인 한방이 즐라탄에게는 있습니다.

3. 살생부

무리뉴 부임 후 몇몇 선수들이 살생부에 올랐다는 기사가 반복적으로 올라왔습니다.

마타, 블린트는 살생부의 단골 손님이었고 에레라, 펠라이니, 데파이, 야누자이, 슈바인슈타이거 등도 언급됐어요.

야누자이, 슈타인슈타이거는 이미 무리뉴의 계획에서 배제된듯 싶고

개인적으로 마타, 블린트, 펠라이니, 에레라는 안고 가고 데파이는 포기하는게 낫지 않나 싶네요.

마타는 중앙, 오른쪽 측면에서 뛸 수있는데 이 자리의 주전 선수들이 좀 불안감이 있어요.(루니는 위에 적었고 므키타리안은 첫시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서 마타는 꼭 데리고 있어야 합니다.

블린트는 프리 시즌에 왼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등 다양한 자리에서 뛰었는데 센터백이 제일 낫다고 판단했나봐요.

재작년까지 주전이었던 필 존스가 유리몸이고 루크 쇼도 부상 복귀 이후 첫시즌 이기 떄문에 블린트는 남겨둬야 합니다.

에레라는 무리뉴의 루니 사랑, 포그바 영입 등으로 인해 입지가 좀 불안해졌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남았으면 합니다;

반할 축구의 핵심;이었던 펠라이니는 비슷한 높이가 있는 즐라탄이 들어오면서 활용도가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아직 필요하다고 봅니다.

반면 데파이는 이제 정리했으면 하네요.

최근 기사를 보면 무리뉴가 데파이의 과거 활약, 어린 나이 등을 이유로 아직 기대를 하고 있던데

이 선수가 뛸수 있는 자리가 왼쪽 측면, 중앙인데 주전이 되기는 힘들고

백업으로의 가치를 생각해봐도 중앙에 즐라탄이 있는 상황에서는 슈터인 데파이보다 크로스가 좋은 애슐리 영이 더 낫다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