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 농구 최강전 넷째 날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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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경기 동부 vs 모비스
양 팀의 기둥 김주성과 양동근이 결장한 경기.
동부는 윤호영이 허리 부상에서 회복된 후 출격했습니다.
역시 아주 잘해요. 수비 천재 입니다.
골밑으로 도움 가는 움직임이 너무 너무 좋아요.
포스트업 도움 수비, 픽&롤 커버가 너무 좋습니다.
자기 상대를 완벽히 제어하면서 도움 가는 타이밍도 완벽하니까 얘가 뛰면 수비가 강할수 밖에 없죠.
근데 동부의 고질적인 약점도 나타났습니다.
원래 동부가 골밑 탑쌓기는 매우 강하지만 킥아웃에서 파생되는 외곽슛에는 매우 취약하거든요.
오늘도 모비스의 골밑 공략은 나름 잘 막았는데 함지훈을 대장으로 하는 양궁 공격은 막지를 못했어요.
잘못하면 질뻔했습니다.
또 한가지 눈에 띈 부분은 두경민의 픽&롤이었어요.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를 해야 발전한다고 김주성 등의 선배에게 조언을 들었다던데
그 영향인지 몰라도 오늘 동료의 기회를 봐주려는 시도가 아주 많았습니다.
김태홍, 윤호영 등과 만들어가는 픽&롤이 전반에는 아주 좋았어요.
좀 과장해서 새로운 픽&롤의 천재가 탄생했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잘했는데
본인도 삘을 받았는지 후반에도 계속 시도했는데 계속 잘리더라구요.
아무리 잘된다고 해도 좀 적당히 해야되는데 얘는 삘 받으면 실패해도 계속 하는 타입이라
그래도 마지막 결정적 순간에 하나 성공해서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두번째 경기 KGC vs 중앙대
지금까지 대학 vs 프로를 보면 중앙대에 코딱지 만큼의 승산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이건 그냥 대충 보는게 낫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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