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외근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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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10분에 출발.
도착지는 한양대학교 인근이었습니다.
동두천(집)에서 출발 하여 카카오네비를 켜서
3번국도 우회도로로 진입 - 동부간선도로 - 북부간선도로 - 내부순환로
로 이어지는 답도 없는 길을 갔죠.
생각보다는 덜 막혔습니다. 아침시간에다 비는 왔지만 두시간 정도면 도착 하겠다 싶었죠.
그러다 북부간선로에서 한번 진득허니 막히더니..
나와서 다시 내부순환로로 갈아탔는데..
이거머야 차가 안가는 겁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차가 안갑니다. 카카오네비 타고 와서 이런적이 없었는데 말이죠.
머지머지 했는데. 잠시후에 구급차가 길을 가르며 지나가고...아..사고났나보구나...
네비가 아무리 좋아도 빼박못하는 길에서 사고가 나면 답이 없죠;
그렇게 내부순환로 4키로 정도 타는데만 1시간좀 넘게 걸린듯 하군요.
차가 이렇게나 많이 서있는데 이 오래된 내부순환로가 버텨줄까...
무너지면 난 죽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다가
내가 언제 소변을 봤지? 8시정도 출발할때 했지.
지금 11시인데 3시간동안 안쌌다는 거잖아.
아...마렵다... 차에서 쌀까.. 이 생수통으론 모자란데...
서울간다고 굳이 편의점에서 물을 챙겨 먹으면서 왔냐 등신같이..
그거만 아니었어도 1시간은 더 이따 마려울텐데.
차세워놓고 도로가에다 싸면 얼굴팔리고 범칙금도 물겠지.
나 혼자는 못하겠다. 차라리 차에서 지리고 말지!! 비 맞으면 바지에 오줌묻어도 모를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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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급하게 차에서 내려서 도로가에서 소변을 본다면.
나도 반갑게 뛰어가 그사람 외롭지 않게 옆에 서서 소변을 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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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리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의 전립선은 안녕할까
하는 와중에 내부순환로를 벗어나 대략 3시간 20분의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볼일 다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온 후에(돌아오는 길은 안막히더군요.)
지도검색 해보니 50키로도 안되더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0키로에 3시간20분이라니.
피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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