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야성의 시대

세월이 하수상... 엄청 수상합니다.

국회의원들 상당수가 분권형 태통령제 개헌을 논의 하고 있다는 뉴스네요.

하루이틀 된 얘기거리가 아니라서 그냥 개소리려니 했는데

돌아가는 꼬라지가 좀 심상치 않습니다.

민주당쪽은 관망적입장이지만 내부에서도 이런 논의가 활발한 것을 보면

정말 이넘들 개헌안을 대선전에 의결 할 모양입니다.

촛불 집회가 국민들의 무서운 힘을 보여줬다고들 하지만

국회의원들의 이런 행태를 보면 참 어이 없기 그지 없습니다.

춧불 집회 - 그 의도가 분명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이 아녔는데 말이죠.

민주정치, 대의정치 기타등등 모든 미사여구들에 이가 갈리려 하는 기분입니다.

생각해보면 사실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건 없는 법입니다.

촛불 켜고 목이 터져라 외치면 그래도 눈에 보이는 성과들이 하나하나 이루어질줄 알았겠지요.

대세를 선점한 청렴한 대권후보, 매일 최고치를 갱신하며 치솟는 민주당 지지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징조들은 원했던 반대방향을 향하고 있음이 점점 명백해집니다.

어쩌면 시대는...

우리에게 잠시 잃어버린 야성을 요구하는것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위기는 가장 중요한 기회일수 있습니다.

잘만되면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수도 있습니다.

개헌논의를 공론장에 끌어내놓고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 되면 국회 해산을 위한 국민투표를 제안하는겁니다.

그럴리 없겠지만 국회 해산 국민투표가 부결 되면 더 이상의 희망은 접고 그냥 개 돼지로 살면 되는거고

국회 해산을 위한 국민투표가 통과 되면 국민의 제대로 된 민의를 파악하고 제대로 된 지지를 받는 사람들로

구성된 국회가 구성 되겠지요.

이렇게 제대로 된 국회를 통해서 이제는 제대로 된 반민족, 반민주 행위자 처벌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 할수도 있을겁니다.

이런 공약만큼 시원하고 확실한 공약이 어디 있겠습니까.

대선 흥행, 경선흥행에 이보다 더 좋은꺼리가 어디 있겠습니까.

적폐청산에 이 보다 더 분명한 지름길이 어디 있겠습니까.

필요한 유일한건 다만 우리들의 죽어가는 야성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