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운동 시간 때문에 사무실에 앉아 있으려니 너무너무너무 괴롭군요.

제가 매주 목요일은 8시에 수업이 있는데, 원래는 바로 앞 수업도 듣고, 8시 수업도 연달아 들었단 말이예요?

근데 여름되고 나니 두번째 수업 중간부터 막 어지럽고, 기운빠지고 하길래, 나이들어 긴 시간 운동은 무리라는 씁쓸한 진리를 깨닫고, 

8시 수업만 듣기로 했더니, 이렇게 매번 시간이 뜨네요.

이 회사는 정말 안좋은 점 투성이지만, 리스트업을 하라면 100개는 쓸 수 있지만, 그나마 좋은 점이, 칼퇴근이거든요.

평소에 늘 칼퇴근 하다가, 뭐 그래도 이래저래 정리하고 하면, 6시 20분쯤 일어나지만, 못하고 앉아 있으려니 심심해요.

그렇다고 일은 하기 싫고.

뭐 그러다 보니 이런 저런 잡생각들을 하게 되는데, 참 사람이 나이 들면 좀 더 현명해지고, 선량해지고, 여튼 성숙해져야 할텐데,

왜왜왜왜, 왜때문에, 이 나이 먹도록, 여전히 이렇게도 어리석고 속좁고, 우유부단하고, 그럴까요.

나이 헛먹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