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술 연구소라고, 요즘 제가 듣고 있는 팟캐스트인데요, 이미 팟캐스트 방송은 모두 끝났고, 저는 뒤늦게 발견하여서 듣고 있어요.

여기 시작 문구가, "내일은 막막하고 마음은 불안한 시대, 좋은 일상을 만들어가는 구체적인 기술을 연구합니다" 라고 시작하거든요.

듣는 순간, 나를 위한 방송이닷, 막 그렇게 생각했다는..

음, 막 아주 구체적이고 특별한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아니고, 또 명료하고 정확한 답은 없지만,

듣고 있으면 뭔가 세상에 참 다양한 삶이 있다는 것을, 또 한번 되새기게 되는 그런 방송이더라고요.

두 명의 진행자가 두 주에 걸쳐 특별한 분야에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술자를 초대해서, 이런 저런 대담을 나누고,

그 다음 주에, 그 기술자가 추천한 책을 읽고 와서,관련 내용에 대해 토론하면서 심화학습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기술은 뭐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기술이 아니라, 막 돈관리의 기술, 일벌리기의 기술, 프리랜서로 살기의 기술, 같이 살기의 기술,

또 혼자살기의 기술, 생활 체육의 기술 등등 뭔가 소소하고, 이게 뭔 기술이야 싶지만, 듣다보면 그래 중요하지 이런 생각이 드는 그런 주제들이에요.

지금 저의 상황, 좁고 좁은 행동 반경, 그리고 사고 방식으로만 세상을 보던 작고 불안한 제를 조곤조곤, 위로해주는는 느낌이 들었어요.

두 세명의 출연자들이 조곤조곤 수다를 떠는 방식이라, 거창하지는 않은데 그들의 대화를 듣는 재미가 있어요,

시즌 1의 방송을 저는 한달에 걸쳐 거의 다 들었고, 그리고 덕분에 매일 양재천을 10km 이상 걸었습니다.

마음과 몸을 모두 다스리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이제 시즌 2를 들으려고 하는데, 이 방송을 다 듣기 전까지, 날씨가 크게 추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뭔가 막 지적으로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머가 막 넘치는 것도 아니지만, 심심할때 한번 찾아 들어보면 좋을것 같아, 소개해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