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집이라 이동 안해서 편하긴 한데

그나마 몇 안되는 친척들 한두분 빠지니 휑 하네요 

아버지 포함해서 6남매인데 고모들은 각기 모셔야 하니 못오시고 

작은 아버지 두분이 가족들하고 오는데

막내 작은 아버지는 버스 기사 하시는데 일때문에 못오신다고 미리 와서 선물 상자 놓고 가셨고 

둘째 작은 아버지는 작은 어머니가 편찮으시다고 해서 혼자 오셨네요 

아버지가 작년부터 근처 불상에 제사를 맡기는것을 고려하신다고 하셨는데 

올해 지나면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1년에 몇번 보지도 않는데

뭐 저는 편하긴 한데 아버지 표정이 그닦 밝지는 않으시네요 

아버지는 형제간의 우애가 좋은 편이시거든요 아버지는 건강 안좋으셔서 술을 끊으신 편이신데

몇일전 오신 막내 작은 아버지 그냥 보내기 그래서 

밥하고 술사주신다고 같이 나가실 정도 

명절날 좀 시끌벅적해야 하는데 과거 저 어릴때만 해도 그게 당연시 되고 

이웃 마을 사람들도 와서 잔치 분위기가 제법 나곤 했는데 

서울로 제사를 모셔오고 몇년 안되어서 제사는 끝나게 생겼네요 

우리집이 큰집이라 막상 제가 제사를 맡아야 하는 입장이 되니 많은 생각이 드는군요 

베팍 유저분들 모두 즐거운 명절 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