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쿠키 사태를 보면서 느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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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의 한 유기농 베이커리가 SNS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주문이 폭증...
업체 사장(부부라고 합니다)은 주문이 밀리니 그냥 코스트코에서 산 제품을
재판매함
근데 그것도 후기가 좋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롤케잌 치즈케잌 다 그렇게 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00원짜리 롤케잌을 6500원에 팔았다네요 ㅋㅋㅋ
암튼 어느 소비자가 코스트코에서 본 쿠키랑 같은 쿠키같다고 글을 올리고
해당 미미쿠키에서 아니라고 했는데
롤케잌이며 치즈케잌도 다 올려서
그제서야 해명을 했죠
해명도 가관인게
주문받고 못 보낼까봐 돈이 없어서 그랬다,
후기에서 좋다고 해서 좋아하시는 줄 알고 그랬다,
이러면서 폐업했단 공지만 띄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 변명은 앞뒤도 안맞고 말도 안되는 개소리고...
사실 저 SNS 판매가 엄청 시장이 커졌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쓴 후기나 디테일한 제품 소개글(영상 포함)에서
사람들이 신뢰를 가지기도 하고, 어떤 장사치라기 보다는 같은 유저라는 입장에서
신뢰를 더 강하게 가지기도 하죠.
당장 장하성 실장이 SNS에서 이루어진 매매가 엄청 늘었다고 경제지표 설명할때도
이야기할 만큼 괄목할 수준이라는 거죠.
특히 인스타그램은 거의 쇼핑사이트나 다름없죠.
조금 유명하다 싶으면 계정이 어느샌가 판매사이트가 되더라구요
역시 공정위에서는 관련한 SNS판매에 대해서 표시광고법 위반 여부 조사를 들어가겠다고 했고...
인스타나 SNS에서 공구, 또는 추천판매, 한정판매 거의 다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일단 자기가 제조자나 판매자로서 법적 책임은 지지 않고
단지 추천이다, 공구다 라는 식으로 회피하고자 하는 형태이고,
추천이나 공구라면 해당 정보를 업체로부터 받았고 관련한 비용을 받았음을 고지해야 함에도
보통은 자기가 써보고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죠.
물론 미미쿠키는 추천이나 이런게 아니라 지들이 직접 판촉하면서 사기친거지만....
그런 판매행위가 법에 저촉되지 않을거란 생각들을 하는건지
혹은 먹고 탈이 났을때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등등의 고려는 없어요..
개인적으로 먹고, 마시고, 바르고 이런 제품은 SNS를 통한 구입은 안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애기들 먹이고 한다고 일부러 SNS를 과잉신뢰하는 경향이 있는데
판매 마케팅비용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영세업자들이 가장 먼저 활용하는 공간이에요.
식품의 안정성, 사후 책임 이런 점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공정위가 2년전쯤 파워블로거들 떼로 규제해서 그나마 좀 나아지나 했더니
저 행태가 고스란히 인스타로 넘어왔어요.
빠르면 연말 아니면 내년초에 발표될텐데 좀 더 강력하게 제재하고 적발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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