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후기는 아닙니다 ^^;;

두 제품 이상을 우연히 겹쳐사용할 기회가 있어서,

(한 제품 다 써갈 때 쯤 다른 제품 써서 비교해서 발라봤어요)

기억을 더듬어 써봅니다.

한창 춥고 피부 건조한 겨울에 써서 비교를 했더라면 좋았을테지만,

어찌 사용하다보니 어중간한 초봄...가을...이 때에 크림이 동이 났더라고요.

세타필은 요즘말로 가성비가 좋은 제품입니다.

용량은 큰데 가격은 싼 편이죠.

크림(566g-대형마트 25900원 전후-인데 이것보다 작은 453g도 있나보더군요)이나 

스킨클린제(591ml - 대형마트 12900원정도)나

용량을 생각하면 저 가격이 참으로 싸다 느껴질 정도니까요.

대전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세타필 로션,크림,스킨클렌저 가격이 젤 싸더군요.

홈플이랑 가격차이 좀 났었어요.

물론 온라인이 쪼매 더 싸긴 하겠지만요.

전 처음에 약국서 크림을 샀는데요(큰 거를 거의 3만도 넘게 줬었죠 ㅋㅋㅋㅋ),

이거 바르고 나서 가려움이 90프로 이상 줄었습니다 '0'

그 전엔 건성용 바디크림을 발라도 소용이 없었어요.

바르는 그 때만 좀 괜찮을 뿐, 저녁에 자려고 누우면 피부가 가려워서 긁느라 잠도 잘 못든 적도 있었고요 ㅠㅠ

너무 괴로웠었는데 세타필 쓰고 한 숨 돌렸을 정도니까요.

다만 요게 단점이~

용기가 원통형이고 깊어서 3분의 1정도 쓰고 나면 발라서 쓰기가 불편해요.

스패출러를 써도 불편한 건 매한가지.

그리고 제형이 좀 꾸덕꾸덕해서 골고루 몸에 펴 바르려면 다른 제품에 비해 약간 더 시간이 걸려요.

그리고 세타필 크림 공통적인 부작용(!)이라고 해야 할까요?

이거 바르면 피부에 좁쌀 같은 게 생겨요.

가렵다거나 몸에 해가 되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신경 쓰이죠.

꼭 모공이 막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꾸덕꾸덕한 제형 때문에

아무리 심한 건성이라도 여름에 바르기는 부담스러워서 여름엔 세타필 로션을 한번 써 봤어요.

역시 스킨클렌저와 용량 및 가격이 비슷(아..가격은 좀 더 세겠네요)한 제품으로

크림에 비해 제형이 부드러워 피부에 바르기 훨씬 수월한 타입입니다.

근데 아무래도 수분감은 크림이 훨 나아요.

겨울에 발라봤는데 역시 크림에 비할바가 못 되더라고요 ㅡㅛㅡ;;;

보습하면 누구나 강추하고 찬양하는 제품이겠습니다만,

효과는 좋은 대신 세타필에 비교하면 용량이 작고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가격이 높아서 어머니 사 드리고 저는 몇 번 써보기만 해서 

이 제품은 자세하게 후기를 남길 수 없지만,

세타필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더 촉촉하지만 흡수가 빨라서 좋았어요.

보통 촉촉하면 제형이 끈적거려서 기름진 느낌이 들거나

아님 꾸덕거려서 바르기 힘들기 마련인데

이건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또 피부 흡수가 빠르면(대표적인 예로 니베아 제품) 보습력이 안 좋더라고요.

발랐을 때 금방 뽀송해져서 씻고 크림바르고 바로 옷 입기엔 좋겠지만요.

근데 피지오겔은 촉촉하면서 흡수가 빨라서 참으로 비싼값을 하는구나~ 싶던 제품이었어요.

하지만, 엄청 건성인 제 피부가 이걸 쓰면 크림만 산다꼬 돈이 남아나지 않을 거 같아 ㅡㅅㅡ;;

최종적으로 3번 바이오더마에 안착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타필도 써 봤고, 피지오겔도 써 봤고...또 뭐 좋은 게 있을까 두리번 두리번거리던 중

피부 가려움에 도움이 된다는 제품을 발견했어요.

이게 그냥 아토덤 크림이 있고 아토덤 pp밤이란 게 있는데,

후자가 가려움에 도움이 되는 제품입니당.

가격은 그냥크림보다 pp밤이 최소 몇 천원은 더 비싸네요.

크림은 200ml(튜브형)랑 500ml(펌프형)두 종류가 있고요,

크림이라지만 튜브형과 펌프형에 담긴 걸로 보아 알 수 있듯이

거의 로션에 가까운 제형입니다.

발림성이 좋단 얘기죠.

근데 요게, 위의 두 제품들에 비해선 쪼매 끈적거리는 느낌은 있습니다.

하긴 크림처럼 뻑뻑한 제형이 아니면서 보습력을 줘야 하니,

나름 끈적거리는 제형을 택한 게 아닌가 싶네요.

근데 미칠듯이 오래 끈적거리는 건 아니고요,

피부에 살살 펴서 바르면 나름 또 흡수는 잘 됩니다.

보습력은 세타필보다 좋고 피지오겔보다는 조금 부족한 수준입니다.

가격은 피지오겔보다는 훨 싸고, 세타필보다는 비싸거나 엇비슷한 수준이고요.

무엇보다 바이오더마는 스틱레브로 립밤이 괜찮더라고요.

제가 지금까지 써 본 것 중에 젤 좋아서 이것만 쓰고 있습니다.

요거 다음으로 좋았던건 맨소래담 튜브형 립글로스인데, 파는 약국이 없더군요.

냄새가 맨소래담이랑 완전 똑같아서 별로였지만, 효과는 진짜 좋았는데 어우~

그리고 윌드두쉬오일이라고(이름도 겁나 어려움) 세안용 오일이 있는데요,

오일을 튜브에다 담아서 막상 쓰려고 뚜껑 열면

손바닥에 담기는 거 반, 흐르는 거 반이라 쓸 때마다 몹시 아깝기도 하지만,

이걸로 세수하고 나면 얼굴이 덜 당겨서 좋아요.

단, 오일제형이라 되도록이면 찬물보다는 미지근한물이나 따뜻한 물로 헹궈야 세정이 잘 되겠죠? ^^;;;

지극히 개인적인(얼굴,몸 둘 다 심한건성이고 입술도 잘 터서 한여름에도 립글로스 꼬박꼬박 발라줘야 하는 비루한 몸 ㅠㅠ) 후기였습니다.

건성이신데 처음으로 더마코스메틱 제품을 써보고 싶으시다면,

세타필로 시작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세타필은 용량이 워낙 커서 ㅋㅋㅋㅋㅋㅋㅋ

뚜껑 열어서 썼는데 피부에 안 맞으면, 뭐 억지로라도 핸드크림으로라도 써 보세요 ☞☜

언젠가는 다 쓰겠죠.

여름에 시작하신다면 세타필 로션부터 발라보시고요, 가을이나 겨울부터 쓰시려면 과감하게 크림으로 도전하세요.

근데 건성이긴 한데 막 심한 건 아니고,

좀 가볍게 발라보고 싶으신 분께서는

걍 피지오겔 로션부터 시작하세요 'ㅠ'

피지오겔 써 보시고 괜찮으시면....바이오더마로 넘어오셔도 크게 상관은 없지 싶습니다.

근데 첨부터 피지오겔 쓰시면 다른 제품은 눈에 안 들어오실 수도 +ㅁ+

보통 세타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은 올리브영 같은 오프 매장에 샘플이 있으니 가셔서 한번 발라보세요.

세타필은 워낙 가격이 싸고 용량이 큰 제품이라 그런지

샘플 준비는 안 해놓더라고요.

그럼 올 겨울도 촉촉하게 잘 지내 봅시당~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