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욱 밀고나가 택시 후방은 박살나고 받은 차도 전면 박살난 채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려가 결국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추더군요.

사고 순간부터 쭉 한 눈에 목격한 제 입장에선 두가지 생각 밖에 안 들더군요.

1. 술 먹고 운전하다 택시랑 시비 붙어 홧김에 받았거나

2. 급발진

택시엔 운전기사 포함 5명이 타고 있었는데 다들 표정을 보니 다친 데는 없어 보이더군요. 받은 차의 운전자는 너무 멀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는데... 차끼리 받은 건 둘째 치고라도 사고낸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들어갈 땐 정말 아찔했습니다. 다행히 나무를 들이받고 멈췄는데 행인들이 놀라 달아나고 넘어지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감정적으로 받았다해도 목표를 들이받은 뒤 계속 돌진하는 그런 바보는 없을테고... 아무래도 급발진 같은데 무섭습니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