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돈이 엄는 관계로...책구입을 극히 자제하고있습니다만..

오늘도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수 없어 구입한 3권의 책입니다.

1. 들뢰즈의 <경험주의와 주체성>

들뢰즈의 주저가 대부분 번역된 가운데 그가 20대의 나이에 쓴 거의 최초의 저작이라 할수있는 이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네요. 오랬동안 출간을 기다렸던 책중 하나입니다.

경험주의라는 테마는 그의 철학이 초월론적 경험론으로 불릴정도로 들뢰즈의 철학에서 매우 중요한데 놀랍게도 들뢰즈는 이책을 쓴 20대때부터 그의 철학의 윤곽을 이미 그려나갔다고 할수있습니다.  이후의 철학작업들은 거기에 살을 붙여나가는 작업이라고 말할수있을 정돕니다. . 흄의 철학을 소르본느대학에서 강의한 결과물을 엮은 책인데 이때부터 그의 천재성은 이미 발휘되었다고 할 수 있었죠. 이 책이 출간됨으로써 이제 들뢰즈철학의 초기부터 후기까지 전 발전과정상의 주요저작은 대부분 번역되었다고 할수있겠네요. 번역의 질은 좀 아쉬운 책들이 있습니다만..




2. 안토니 비버의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 

이 책도 출간을 기다리던 책중 하나였죠. 안토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을 흥미롭게 본 적이 있어서 그가 쓴 이 스탈린그라드전투에 관한 저작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죠. 지난번 베팍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세계사 최대의 전투, 모스크바공방전>과도 시기적으로 연결되어있어서 독소전의 추이가 어떻게 돌아갔는가하는 과정을 들여다볼 또하나의 역사저작인 셈이죠. 독소전에서 스탈린그라드전투는 독일패망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분기점이라고할 수있죠. 안토니 비버의 치밀한 고증을 이 책에서 또한번 기대해 봅니다.




3. 데니스 루헤인의 <살인자들의 섬>

요즘 추리소설을 간간히 읽는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요. 어지간하면 도서관책으로 빌려보려고 하는데 대부분 책들이  너무 더럽더군요. 그래서 싸게 구입할 수있는 책들은 알라딘직배송 중고책으로 검색해서 구입하기도 합니다. 이 책도 이런 과정끝에 장바구니에 담겼네요. 책값이 3300원밖에 안합니다. ㅎㅎ 알라딘직배송 중고책들은 말이 중고책이시 사실 오는 책들보면 거의 새책이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믿고 구입하는 이유죠. ㅎㅎ 데니스 루헤인의 이 책은 마틴 스콜세지의 <셔터 아일랜드>라는 작품으로 영화화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책이 이름값을 한다는 이야기겠죠? 이 책 읽고나서 또 스콜세지가 영화화한다는 <스노우맨>같은 책도 한번 읽어볼 계획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