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빠 아니야.

그렇지 않아. 라고 늘 외치지만요.

난 그냥 즐기는 것 뿐이야. 라고 말하지만요.



사실. 어제 그 경기는 너무너무너무 스트레스 였어요.
뭐 비단 어제 경기 뿐만 아니라 올해 기아 경기가 대체적으로 그렇죠.

무튼 아침부터 기분도 너무 꿀꿀하고.
급하게 나오느라 이어폰도 안 들고 나와서.
음악도 못 듣고.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언제 어디서나 흔하게 등장하는 지하철 물건 파는 아저씨 등장..
그 아저씨는 이렇게 말씀하셨죠.

"이제 비가 많이 오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이게 꼭 필요하죠!
 멋쟁이들만 입는 레인 코트! 자~ 레인코트가 왔어요!"

말이 레인코트지 우비와 다름없는 그 물건.

근데 아저씨가 입고 있는 찐보라 색이 너무 예뻐서.
뭐에 홀린 듯 살 뻔 했다는.............................................


허. 이게 뭐하는 짓인가..
내가 뭣 때문에 이렇게 정신을 놓는가..
라는 자책에 빠져 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