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혹자는 여농이라고도 하고, 노름꾼들은 암농이라고 폄하할만큼
정말 재미없는 시즌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 5년이상 풀타임으로 여자농구를 보고 있지만, 올해처럼 재미없는 시즌은 처음이라고 해야할까요...


진짜 이경은때문에 본다증말




몇년째인지 기억도 안나는 신한은행의 우승독주
신한의 독주이후 계속 2위를 하고 있는 삼성생명
계속 꼴등을 하고 있는 우리은행
3,4,5등은 KDB생명, 신세계, 국민은행이 돌아가면서 하고 있습니다

올시즌 4강은 이미 결정난 셈이구요
국민은행 변연하의 시즌아웃으로 상위 2팀 중위2팀 하위2팀 이렇게 결정이 되버려서 더욱 재미가 없는거지요


뭐 그렇더라도
일단 2011년 WKBL 전,후반기 이야기를 좀 나눠볼까 합니다

1위 신한은행
2위 삼성생명
3위 KDB생명
4위 신세계
5위 국민은행
6위 우리은행
순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1위 신한은행
매년 1위
올해 초반 정선민의 부상으로 주춤하다 싶더니
역시나 정상으로 돌아온 영원한 레알신한
나름의 리빌딩도 되고 있어서 이런 상황이면 10년연속 우승할지도 모르겠네요

전주원, 정선민이 제역활을 못하고 있는 올시즌도 1위 독주라니...거참

전반기 히트걸로 선정된 친구는 이연화입니다



여농은 남농과 달리 키걸과 히트걸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사실 의미가 좀 적습니다
그만큼 가용인원이 적어요
올시즌 이연화의 업그래이드는 놀라울 정도죠
하지만 이것도 시즌내내 이어져야 진정한 업입니다
한라운드나 두라운드 잘하고 사그러드는 선수가 워낙 많으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신한이 1등을 유지하게 하는 1등공신임은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후반기 키걸은 누구
바로 김단비입니다


이 친구가 이렇게 클줄이야
뭐 잘하는건 알았지만
커도 너무 컸군요...

강아정한테 완전 밀려서 빛을 못볼줄 알았는데 국민에 간 강아정은 완전 내리막이고 이 친구는 20살 남짓인데 MVP 득점왕 후보라니...참


최윤아도 돌아오고, 정선민 복귀, 하은주까지 장착된 신한은행은 누구도 못이깁니다








2위 삼성생명

올 시즌 초반 삼성의 돌풍은 재미있었죠
그 핵심의 두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히트걸
로벌슨입니다
혼혈중 가장 재미를 본 친구가 아닐까 하는데
여농의 르브론이라 할 수 있죠
이 친구가 귀화한다면...한국 여농의 앞날이 그렇게 어둡진 않아요
1대 1로 이 친구를 막을 한국선수는 없습니다




몸사리지 않는 스타일이라 잔부상이 많은게 좀 흠이라면 흠이네요

후반기 삼성이 우승하려면
이종애 선수가 잘해야 합니다
올해 몸을 좀 불려서 왔는데 정말 괄목상대더군요
하지만 요즘 좀 아니에요
적극적인 부분이 많이 떨어졌습니다...자신이 해결해야 되요
자기가 말한대로 올해가 마지막 시즌아닙니까
내년 은퇴생각한다면 죽기살기로 올해 신한을 밀어내야죠
정상이 아닌 신한을 밀어낼 유일한 기회입니다









3위 KDB생명
이름은 바꼈지만, 금호에서 KDB로...
선수들은 여전하죠...
앞날은 밝은 팀이긴한데...약간씩 부족한게 있어요

차세대 포인트가드 넘버원이 최윤아라고 했지만
정통 포인트가드라고 생각되는건 바로 이선수 이경은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되었어요 - 원래 김지윤선수 제일 좋아했는데...이젠 시집도 갔으니 놔줘야죠



여자 김승현이라 불리울만큼 재기발랄합니다

그리고 후반기 키걸이라고 할만한 선수는 바로 WKBL의 최고 소심걸
조은주입니다


웃긴 이야기지만
저 친구가 날면 이기고, 못날면 져요
오늘 신한은행을 잡은것도 9할이 저 친구 힘이라고 봤습니다
외모도 그렇고 제가 참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는 친구입니다


4위 신세계
올시즌 철이형의 마음이 참 괴로울거같네요
다들 우승후보라했는데 막상 까보니 이건 뭐 완전 막장...
김정은도 없었고
점점 올라오고 있다곤 하지만...글쎄요...

이 팀은 초반에 정말 농구볼맛 떨어지게 만든 팀이라 히트걸은 없고
키걸만 둘입니다

바로 김정은과 강지숙이죠






김정은은 부상때문에 그런거니 조만간 제 모습찾겠지만
강지숙은 뭔가 좀 그러네요

이건 선수탓이라기 보다는...갑자기 강력한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는데
그 선수들에 대한 공격루트등을 안잡아준 코칭스텝의 탓으로 돌려야 맞을거같습니다

아무래도 선수들한테 맡기는게 좀 많은 성향인듯해서...한계가 느껴지는 거라고 생각하는게 오버일까요...

주공격옵션을 많이 만들어야 후반기엔 희망이 있어요



5위 국민은행

제가 가장 사랑하는 팀
하지만 이젠 버렸습니다
영 재미없어요
정덕화감독이 와서 재미없다기 보다는 그냥 선수들 면면이 영 매력적이지 않네요



한때 여농에서 가장 빛나던 별
김영옥도 이젠 나이가 들어서 자기가 할 수 있는것만 해야 하는 상황인지라 영 빛나보이질 않네요...
노력하는 모습은 박수칠만하지만 연봉 3억이상을 받아가는 선수라고 하기엔 글쎄요...




모든걸 다 갖췄다라고 해도 좋을만한 센터인 정선화지만...
잔부상이 많아요...
강철의 육체를 가졌지만 아킬레스가 왜 그렇게 많은건지...

변연하의 시즌아웃으로 이 팀은 올시즌 미래가 없습니다



6위 우리은행

리빌딩은 커녕...점점 수렁으로 빠져드는 우리은행
김은혜도 시즌아웃되고,
수준이 너무 낮아서...차라리 용병제를 하는게 났다고 봅니다...
격이 너무 떨어져요...
팬들을 정말 피곤하게 하는 팀입니다




신세계에서 고액연봉계약하고 1년쓰고 쫓아낸 양지희
그녀는 싸이월드에서 대화도 나눠봤지만 참 좋은 친구같아요...
올스타 투표 1위를 하고 있더군요
할만하지요...
하지만 우리은행에서라면 그 재능은 점점 설자리를 잃어갈겁니다
미래가 없죠




미래의 포인트가드로 괜찮은 선수인건 확실한 박혜진 선수입니다만
역시 용병제를 해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몇안되는 선수긴하지만
현상황에선 패배감에 지배받는 선수로 남게 되겠죠


우리은행은 박명수가 망친뒤로, 용병제 폐지까지 푸폭풍맞아서 완전 몰락했습니다...
WKBL의 최고명문팀이 이렇게 망가지다니 슬픈일이네요




올해 정말 한심해서 이런글을 써야하나 생각도 많이 했지만
이게 정이겠죠
고운정이 아닌 미운정
협회는 파행을 일삼고...
정말 행정가가 제대로 들어와야지...
WKBL도 완전 몰락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씁쓸하네요






이러든 저러든 즐기면 그만...

그런데
6팀중 재미있는 농구를 하는 팀이 단 한팀도 없다는 현실...









연재야
니가 그냥 농구해라
그럼 오빠가 매일 볼께



[이 게시물은 신조협려님에 의해 2011-01-09 10:47:27 불펜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