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판타지리그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초보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가이드가 필요할 것 같아 작성해 보았습니다.

사실은 처음 포부는 원대했으나, 하다보니 귀차니즘의 압박으로 그다지 충실한 가이드가 되지 못했습니다.

구버전 가이드는 초보도 하나하나 따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가

그 동안 세월도 많이 지나서 인터페이스도 달라지고,

제가 링크했었던 사진 파일들도 다 사라져서 가이드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신버전은 대략적인 감만 잡으시고  디테일은 실전에서 직접 느끼시라는 의미에서

정보를 최소한으로 제시하여 작성하였습니다.

1. 판타지리그란 무엇인가?
  판타지리그란 쉽게 말하면, 유저가 가상의 단장(General Manager, GM)이 되어 메이저리그 야구팀을 운영하고, 같은 리그의 유저들끼리 경쟁을 통하여 승부를 가리는 게임 되겠습니다.

  일반적인 PC 기반의 스포츠 메니지먼트 게임과는 달리, 실제 선수들의 경기 기록을 바탕으로 합니다. 선수 구성과 스탯 평가만 야후판타지라는 가상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일반적으로 야후판타지리그가 널리 선호되는 것이지, ESPN 등에서도 판타지리그 게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게임 방식 : 현역 메이저리그/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전면 드래프트로 팀을 구성한 뒤, 자기가 뽑은 선수들의 시즌 기간 해당 경기 스탯을 실시간 업데이트 하여 경쟁. 어떤 스탯을 따질 것인가, 선수 슬롯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는 개별 리그의 설정에 달렸음.
  
  

 * 보통 한 리그에 10 ~ 20 명 가량의 유저들이 모여서 팀을 만들어서 하는데요. 숫자가 너무 많으면, 메이저 주전 선수 확보하기도 힘이 들 정도의 난이도가 될 것이고, 너무 적으면 올스타 팀에 가까운 선수구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운영하는 재미가 반감될 것입니다. 16~18명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2. Head-to-Head(헤드투헤드) 방식과 Rotisserie(로티서리) 방식
  전통적으로 크게 두 가지 경기 방식이 있습니다. H-to-H 방식은 리그의 두 팀이 일주일 동안 붙어서 일주일간의 스탯 총합으로 겨루는 방식입니다. 로티서리는 선수들 한 시즌 전체 스탯을 집계해서 총합으로 겨루는 방식입니다. 말로는 설명이 잘 안되니 예시를 보시겠습니다. 

  (1) H-to-H 방식으로 일주일간 겨룬 예

  제가 언젠가 참가했던 베팍 H-to-H 리그의 일주일 스탯입니다.  
  리그 셋팅이 타자 스탯 10개, 투수 스탯 10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보통 스탯 숫자로 투타 균형을 맞춰주는 게 일반적입니다. 타자 스탯은 볼넷 빼고 전패, 투수 스탯은 세이브 빼고 전승했군요 ㅎ 이 때 아마 드래프트 날을 깜빡하고 오토 드랩 되는 바람에 에이스급 투수만 4명이 있었던가 했던걸로 기억납니다. 
  H-to-H 리그는 이런 식으로 스탯별로 일주일간의 승패를 겨룸으로써 스코어를 판정합니다. 
  한가지 오해하기 쉬운 것은, 일주일간 두 팀이 겨뤄서 승패만 가린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스탯별로의 승패 전적이 일주일 단위로 누적 업데이트 됩니다. 
  예시에서 저와 Mets님은 나란히 10승 10패씩을 가져갑니다.

  예시에서 나오지 않았는데, 각 스탯 별로 숫자가 같으면 비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마 최종 순위는 승률로 집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꾸준하고 고르게 스탯을 채워야 하는 로티서리 방식과는 달리 H-to-H 리그는 버릴 스탯은 과감하게 버리는 것도 괜찮은 전략입니다. 어차피 일주일 간의 스탯 집계는 운의 요소가 많이 작용하므로, 모든 스탯을 전승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마무리들이 고평가 되어 있으니, sv 포기하고 대신 특급 홀더들로만 채워버린다든가 하는 전략도 가능합니다. 세이브 스탯 하나 보고 약팀의 입지 위태한 마무리를 기용하다가 비율 스탯들만 나빠지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운의 요소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은 스탯간의 균형이라는 판타지리그의 원칙 자체는 유효합니다. 시즌은 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력이 쎈 팀이 결국 H-to-H 리그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위의 예시와 같은 일주일간의 성적 비교는 Matchups 탭에서 보시면 됩니다. 로티서리 셋팅에서는 없는 버튼입니다. 그리고 지난 매치업 결과도 볼 수 있습니다.

  H-to-H 리그의 또 다른 장점은 플레이오프가 있다는 점입니다. 
  매주 누적된 스코어를 바탕으로 선정한 순위를 토대로 시즌 말미 3주 정도는 (보통 8강 정도 하면 3주가 걸리죠. 플옵 셋팅에 따라 다릅니다.) 토너먼트가 펼쳐지게 됩니다. 플레이오프는 전적으로 토너먼트 넉아웃 제도로 한 주만 지면 떨어지지요. 1년 내내 잘해놓고 시즌 막판에 삐끗하여 우승 못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질 수도 있지만, 또 그만큼 시즌 막판까지 유저들에게 긴장감과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더 흥미로울 수 있습니다. 

  * 최소 이닝 (Minimum inning) : H-to-H에서는 투타 균형 및 선발 불펜간의 균형을 위해서 일주일 동안 해당 팀 투수들이 소화해야 할 최소 이닝이 있습니다. 그 이닝을 못 소화하는 경우, 투수 스탯은 전패를 기록하게 됩니다. 최소 이닝이 필요한 이유는 수준급 불펜만 갖추고 투수는 포기해버리면, 최소한 비율 스탯이라도 좋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투타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서입니다. 구체적 이닝 숫자는 리그 셋팅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현재 베팍리그 셋팅은 30 이닝이네요.
  
  (2) 로티서리 방식의 예시

Overall Poi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