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참.. 이기는게 이상한 경기를 이겼네요..

선발투수 매치업 만으로는 두산이 좀 유리하다고 봤는데
이재우가 팔꿈치 이상으로 1이닝도 못채우고 내려가는 바람에
1회부터 거의 포기모드였습니다.

게다가 급하게 올라온 민익이 상태가 별로라 오늘 경기는 감독님도 버리는구나 생각했는데
1회말 서승화 컨트롤 보니 잘 하면.. 이런 생각이 잠깐 들더라구요..

하지만 서승화...
매회 볼넷으로 주자는 득점권에 깔아주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냅두면 분명 볼인데...
타자들이 휙~휙~ 선풍기질 하다가 삼진....

경기 보면서는 두산 타자들 까기 바빴는데
돌아서서 생각해보니..

야들도 프로선수들인데 무턱대고 휘두르진 않았을테고..
볼처럼 보이는 공들이 괘적이 특이하던가(서승화가 워낙 신체조건이 좋아서...)
그래서 스트라이크처럼 보이진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 생각이 맞다면 올해는 서승화 올해 터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던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셨나요?


p.s) 오늘 원석이, 타신 둘 다 컨디션 좋았죠?
       유쟁 빼고 우익에 주전 넣는게 좋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