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팀도 만만치 않아. 물론 우리도 누구에게 밀리지 않지. "

1라운드 시작 전, 김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대만이 중국에 덜미를 잡혔다.

" 이것이 야구다. 흐름을 타기 마련이다. "

1라운드 첫 일본전에서 2-14 콜드패를 당한 뒤. 김 감독은 이틀 뒤 1-0 승리를 거두고 " 야구란 이렇게 묘하다 " 며 다시 이 말을 꺼냈다.

" 일본이 세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승리했다는 게 중요하다. "

일본을 다시 꺾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객관적인 전력상 일본의 우위는 당연하지만 김 감독은 한국 야구의 역동성와 단결력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일본을 꺾은 의미를 새겨 달라는 뜻으로 보였다.

" '위대한 도전'을 해볼 생각이다. "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전을 앞두고. 신중하면서 은유적인 말을 주로 해왔던 김 감독이 모처럼 준비된 코멘트를 던졌다. 전원이 메이저리거로 채워진, 몸값이 한국보다 수 십배는 많은 베네수엘라를 상대하는 심정을 그는 이렇게 표현했다. 결과적으로 이 말은 준결승전 승리를 더욱 빛나게 했다.

" 실력이 위라고 반드시 이기는 건 아니다. "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위대한 도전'이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다. 기량 대로 승패가 갈리는 건 아니다. 야구공은 둥글기 때문에. 그리고 둥근 야구공은 항상 김 감독 뜻대로 움직였다.


http://sports.media.daum.net/nms/baseball/news/general/view.do?cate=23789&type=c&newsid=1160036&cp=hankookis

김인식 감독님 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