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연속으로 본부석 쪽에 앉았습니다.

원래 첫날만 가려고 했는데 저희 어머니께서 또 가자고 하셔서.. (야구를 너무 좋아하심.. 제가 기아팬 만들었죠 ㅋㅋ)

그제는 한화 덕아웃쪽에서..

어제는 비가 많이 와서 뒤쪽에...

그제 경기는 정말 완전 집중되더군요. 초박빙!!

우리 옆자리에 한화선수 부모님 정도 되보이는 분들이 연신 핸드폰 카메라로 대기타석에 있는 선수들을 찍으시더군요.

이여상선수 타석때 유독 조마조마하신 모습을 보니 이여상선수 부모님쯤 되신듯..(추측입니다 ㅎㅎ)

6회 김상현타구가 홈런인줄 알고 다들 기뻐했는데... 알고보니 잡혔더군요.. 김상현선수도 2루 돌때까진 홈런인줄 알았던거 같아요 ㅋㅋ

8회 유동훈이 한타자 잡고 갑자기 코치가 올라오더군요.

순간 설마 한기주?? 주변 기아팬들도 설마?? 에이 아니겠지...

그 설마가 역시나 였습니다..

한기주 등장한 순간 다들 술렁이더군요. 감독 미친거 아니냐고..

역시나.. 2구째 김탤미한테 홈런맞고 떡실신....

그리고 10회였던가요? 11회였던가요?? 1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엔 박기남..

최용규가 런다운 걸렸는데 스퀴즈였겠죠?? 그상황에서 미치지 않고서야 그런 짓은 안했을테니깐요..

암튼 그제경기는 작전 거는거마다 다 실패하고...

특히 최태원코치.. 그안타일떈 돌리지 말았어야 했는데 왜 돌렸는지..

왜 기아팬들이 최태원코치 욕하는지 현장에서 보니깐 알겠더군요..

그날 경기 볼거리는 양현종, 윤석민이였습니다.

특히 양현종.. 정말 대박입니다.

초반에 그렇게 흔들리더만 4회부턴 무적이더군요 ㅋㅋㅋ

공은 좀 많이 던졌던걸로 알고 있는데 역시나 120개 넘겼군요.. 기아불펜이 불안한 이유겠죠 ㅠ.ㅠ

그리고 윤석민...

완전 부활!!

1타자도 출루 안시키고 12회까지 틀어막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ㅠ.ㅠ

한기주 이넘이 빨리 부활해야 선발로 돌아갈텐데.. 안타깝습니다.

그날 경기는 암튼 무승부.. 어미니가 차끊히니깐 빨리 가자고 하는거 다 보고 가자고 졸랐는데...

이종범의 번트 더블아웃당하면서 욕만 디지게 먹었습니다 ㅠ.ㅠ

그날 응원하느라 기운 다 빼고 아침에 11시에 일어났는데...

어머니께서 기아가 홈에서 지는건 못본다 오늘 또 가서 보자 해서 갔습니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더군요.

첨에 어제 앉았던 자리에 앉아있다가 비가 계속 와 뒤로 이동하였습니다.

어제 경기는 초반에 점수가 많이 나서 경기에 집중이 많이 안되더군요.

근데 7, 8회....

그렇게 홈런이 많이 터지는 경기는 첨이였습니다.

특히 8회.. 

3연속 홈런이라니... 이거 기록아닌가요??

보면서 사람들 다 뻥져가지고.. 오늘 설마 윤석민 나오는거 아냐??

기아선수들이 관중들 빨리 집에 갈까봐 일부러 저러는거 아냐 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뭐 그래도 손영민선수가 9회까지 잘 막고 내려가더군요.

마지막에 선수들 버스타러 가는거 봤는데 로페즈선수 연호하니깐 좋아하면서 어떤 아이에게 공하나 주더군요 감동 ㅋㅋ

종범신은 역시 멋졌고요. 동바형은 정말 크더군요.

표끊고 막대풍선파는 분들한테 군산에 자주 올수 없냐고 물어보니..

오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2번오는것도 겨우 오는거라고 하더군요.

또 암표가 너무 많어서 만원관중 들어서도 그렇게 큰 이익이 남지 않는데요..ㅠ.ㅠ

오늘은 관중이 더 많이 들어갈거 같네요.

날씨도 완전 좋고..

경기장 시설 걱정 많이 했는데 많이 좋아졌더군요..

예전 비오던날 군산에서 경기하던 모습생각하고 갔었는데..

군산시장이 야구를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내년엔 10경기 이상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요즘 한화타자중에 제일 무서운타자가.. 이여상, 김탤미입니다..

오늘은 부디 살살 쳐주길... ㅋㅋㅋ